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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과 오대산 월정사]문화유산이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 첨단 디지털 전시관(강원일보)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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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0-17 09:30 조회8,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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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과 오대산 월정사]문화유산이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 첨단 디지털 전시관
(3·完) IT기술과의 결합
 

◇(사진 왼쪽) 오대산문화축전에서 관람객과 스님들이 어울려 탑돌이를 하는 모습, (사진 오른쪽 위) 생명·명상·치유의 산사음악회, 오대산문화축전 보살계 수계법회.
조선왕조실록 등 디지털로 재해석
평창군 이달 중 타당성 용역 발주

지역의 대표상징성·인지도 고려해
진부역→ 월정사역 역명 변경 필요


강원도는 지구촌의 축제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있다.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비전으로 제시한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문화콘텐츠 활용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올림픽의 주개최지인 평창에는 수많은 문화콘텐츠를 품은 문화의 보고 오대산과 월정사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인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오대산과 월정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지름길이다.

■디지털 기록문화유산 정보화 전시관 건립=오대산에 디지털 기록문화유산 정보화 전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 기록문화유산 정보화 전시관은 기록문화유산 콘텐츠와 한국의 IT 기술이 창조적으로 결합된는 신개념 전시관이다. 정보화 전시관 건립은 문화시설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문화의 지방 균형발전을 이루는 모범적인 사례로 대표 콘텐츠가 될 조선왕조실록은 디지털로 재해석돼 조선왕궁의 하루, 분야별로 보는 실록의 기록 등이 디지털화될 예정이다.

이어 조선왕실의궤의 경우 가례도감의 그림을 증강현실을 통해 실제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보관됐던 오대산사고도 디지털로 복원돼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기록매체의 변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돼 종이와 사진, 영상 등 각종 디지털매체와 조선왕조실록을 작성한 사관, 의궤를 만든 도감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된다.

여기에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을 디지털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시설도 만들어진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가치를 디지털로 승화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디지털 기록문화유산 정보화 전시관은 우리가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실록의 내용과 이를 바탕으로 만든 스토리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실제 평창군은 국비 2억원과 군비 2억원 등 총 4억원을 들여 이달 중 `오대산 디지털 기록 전시관'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2018년에 개최되는 만큼 전시관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시관 건립을 주장해 온 차장섭 강원대 한국사 교수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서 기록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도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 찾기'와 `디지털 기록문화유산 정보화 전시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최근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새누리당 염동열 국회의원, 원행 월정사 부주지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조선왕조실록·의궤'가 오대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협력하고 `디지털 기록문화유산 정보화 전시관' 건립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나 청장은 “3D 스캐너, 입체화 등의 최첨단 시스템과 최고의 감각이 들어간 전시관을 만들어 월정사를 중심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이 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원을 잇는 원주~강릉 복선전철=평창동계올림픽이 지역에 안기는 가장 큰 수혜는 원주와 강릉을 잇는 복선전철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선수들과 관광객의 발이 될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까지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원주~강릉 120.7㎞ 복선전철도 2017년 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같은 철도 수송 인프라 구축은 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에 들어설 역사는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등 6곳으로 이 중 평창 정거장은 지상에 2,827㎡ 규모로 지어져 보광휘닉스파크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등 2개의 경기장과 연결된다.

특히 오대산 월정사와 근접한 진부 정거장은 대관령 마운틴클러스터의 올림픽스타디움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9개 설상 경기장, 미디어센터, 선수촌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진부역사의 규모는 지상 2,342㎡로 올림픽 기간 전 세계인이 평창과 오대산을 찾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월정사(진부)역과 월정사(진부)IC=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생기면서 진부IC 인근에 정차역이 신설된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발전, 사회·경제적 기능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역명과 IC명이 필요하다.

이미 수도권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경우 오래전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을 역명으로 사용해 왔다. 강남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1호선 망월사역, 경주 불국사역, 김천 직지사역 등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역으로서 그 기능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역명과 IC명을 그 지역의 상징성과 대외적인 인지도를 고려해 짓는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에는 천년고찰 월정사가 있다. 월정사는 오랜 역사를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상생해왔고 월정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보급 문화유산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는 동계올림픽에서 핵심 문화 아이콘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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