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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원, 탄허기념박물관 개관 4주년 - 만일결사 1000일(불교신문)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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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1-18 09:31 조회9,1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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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원, 탄허기념박물관 개관 4주년 - 만일결사 1000일
금강경 수지독송 공덕, 수륙대재 방생으로 이어져
김선두 기자 sdkim25@ibulgyo.com
   
만일수행결사 1000일 회향 공로자 시상.
만일수행결사 2차 1000일 겸 화엄경 불사 입재
20세기 석학으로 존경받는 수행자 탄허대종사의 삶과 사상을 전하기 위해 건립한 탄허기념박물관 개관 4주년 기념법회가 보살사상 실천을 위한 만일수행결사 1000일 회향으로 이어졌다.
선원장 혜거스님을 비롯한 금강선원 대중의 원력으로 모습을 드러낸 탄허기념박물관 개관 4주년 기념법회가 열린 오늘(11월15일) 서울 자곡동 기념관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 인력으로 꽉 들어찼다. 이들은 다름 아닌 ‘보살운동 근본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금강선원의 신도. 차량안내부터 행사장, 차와 점심 공양, 법회 안내에 이르기까지 맡은 소임을 보고 있는 그들 대부분은 생활 속에서 <금강경> 32분을 늘 독송하는 불자들로 이 시대 ‘금강보살’들이었다.
탄허기념박물관 개관 4주년 행사 자체가 이들에 의해 시작되고 이들에 의해 마무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들에 대한 격려는 식전행사로 진행됐다. 다름 아닌 만일수행결사운동의 주축인 만큼 혜거스님은 그들을 위해 발원문 봉독과 ‘환희지(공로상)’ 수여로 격려하며 신심을 고취시켰다. 만일수행결사 1000일을 회향하고 두 번째 1000일 결사에 입재하는 인원 가운데 31명이 수행상, 4명이 봉사상, 6명이 법시상 등을 수상하면서 수행결사의 의미를 더했다.
1부 4주년 기념법회는 탄허스님과 기념관 개관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찬사로 계속됐다.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 삼지스님의 대회사, 박원순 서울시장ㆍ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ㆍ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장ㆍ김유혁 전 금강대 총장의 축사와 혜거스님 인사말 등을 통해 참석대중들은 탄허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실천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금강선원합창단과 전국금강경 강송대회 역대 수상자들은 가르침과 축사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축가와 <금강경> 합송으로 공양을 올리고 동희스님은 유주무주 고혼의 천도와 방생을 위한 수륙대재로 정성을 다했다.

   
탄허기념박물관장 겸 금강선원장 혜거스님의 인사말
만일결사 회향 발원문
 
삼보에 귀의하옵고 회향(回向) 발원하옵나니, 어리석고 우매한 중생이 사대(四大)를 집으로 삼고 탐진치로 업을 짓고, 마왕을 주인으로 여겨 수많은 악업으로 사악한 도에 빠지거나 육취(六趣)에 떨어져 영겁에 윤회하니 슬프고 슬프도다.
우리가 다행히 금생에 태어나 부처님 법을 만나 청정하고, 대자대비하고, 원만 무구한 법륜으로 번뇌를 없애주고, 모두에게 안락을 베풀고, 굽어 살펴주신 은혜를 입고, 일체 법왕이 법보로 인도하사 인욕과 조복으로 우리에게 보리와 해탈의길을 열어 보여주셨다. 특히 우리나라에 불법이 전수되어 육도사생(六道四生)이 불법에 귀의, 회향하여 깨달음을 얻지 않은 이가 없으니, 회향공덕이 참으로 크다 할 것이다.
아! 우리들의 업력(業力)과 마장(魔障)으로 마음이 착란(錯亂)하고, 역겁(歷劫)의 근기가 노둔하여 탐착과 번뇌로 전도망상(顚倒妄想)이 날로 더욱 심하니, 어떻게 참선, 염불, 강경에 온전히 마음을 다할 수 있으며, 어떻게 생사윤회의 고해(苦海)에서 해탈할 수 있겠는가.
만일 집착 없는 마음으로 수행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작은 복이라도 바로 중생에게 보시하여 불법으로 회향하면 과보에 탐착심을 내지 않아 문득 생사에서 반드시 해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지혜로운 이는 그 마음의 탐착으로 인한 생사의 윤회를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시방 모든 중생의 한량없는 모든 사견(邪見)을 떨쳐 정각(正覺)의 도에 귀의하고 모든 이들이 계율을 지키면서 10지보살(十地菩薩位)와 6바라밀(六婆羅密) 수행을 성취하고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여 다함께 무상도(無上道)를 이룬다면 위로는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미혹한 중생을 깨닫게 하리니, 사람의 할 일을 모두 마쳤다고 할 것이다.
오직 원하옵건대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은 가호를 내리시어, 참선자는 의단이 독로(獨露)하여 망념을 타파하고, 정수삼매(正受三昧)하여 돈오가 현전하고, 항상 법륜(法輪)을 굴리어 모든 중생이 법문을 듣는 즉시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 위신력으로 어리석은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다시 간절히 바라옵나니, 제불보살(諸佛菩薩)과 법계허공계(法界虛空界)의 일체 성중(聖衆)과 호법선신천룡(護法善神天龍)께서, 염불자는 염불 일념에 죄업을 씻어주고, 생각이 다하여 생각이 끊어지면 제불이 현전(現前)하고, 생사(生死)없는 데에 계합하여 자재해탈하고, 염불공덕으로 하는 일마다 모두 원만하게 이루어지며, 시방중생이 다 함께 정토에 나게 하소서.
다시 엎드려 바라건대, 강경(講經)하는 사람이 하나의 구절과 하나의 게송에도 보리(菩提)가 증진되고, 책을 펴고 덮는 데에도 길이 퇴전(退轉)함이 없고, 팔만대장경의 구절이 귀에 스치면 인연을 이루고, 혜안(慧眼)이 통투(通透)하여 온 세계에 유통시키고,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에 항상 오묘한 경전을 펼치고, 일찰일진(一刹一塵)의 중생에게 공덕을 베풀게 하소서.
오직 원하건대 모든 부처님께서는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의 참선, 염불, 강경 세 가지의 만일결사공덕(萬日結社功德)을 널리 일체 중생에게 베푸시어 세계의 모든 질병이 없어서 사람마다 건강하고, 나라마다 기근으로 궁핍함이 없어서 집집마다 태평성대를 누리며, 화탕지옥의 천재지변(天災地變)과 참혹한 전쟁이 사바세계에서 영원히 소멸되어 모든 중생을 연화장 청정국토로 이끌어 주소서.
다시 엎드려 원하옵건데 우리들이 다함께 불도(佛道)를 이루어 온 누리에 부처님의 빛이 가득하고, 온 세상이 정토되어 모두 한 집안 식구가 되며, 이 땅의 인류가 한 형제 되어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모두 고뇌가 없어지고, 온 세계 삼라만상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지심으로 발원하나이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합창단 축가
탄허 대종사 추모가
탄허대종사 큰스님은 일제치하 혼란기에 독립유공자의 자제로서 유년시절 사서삼경 노장학을 섭렵하고 큰 뜻과 큰 원력으로 오대산에 출가하여 한암 큰스님을 모시고서 불교의 삼장을 통달하시니, 설법하면 부루나존자. 붓을 들면 환희지요, 문장에는 한퇴지라, 돌사자가 노래하고 용봉이 춤을 춘다. 세간법과 출세간법 모두 구족하시고도 더욱 분발 정진하여 삼교마저 초출하니 전불심인 등불이라 선교융합 선구이신 보조국사 법맥이요, 세조당시 간경도감 신미선사 뜻을 이어 우리나라 소의경전 20여종 완역하여 백여 책을 간행하고 인재양성 드높은 깃발 수도원을 개설하여 결사도량 이끄시니 천조 만생 경양하고 환희심에 억조창생 태평가로 춤을 춘다.
허공을 통째 삼키시고 팔만대장경 횃불삼아 우매한 중생 이끌어 주신 탄허 대종사 큰 은덕을 잊을 길 가히 없고, 역경으로 눈 띄우고 설법으로 귀 열어준 큰스님 은혜 갚을 길 없나이다. 백년전에 오신 스님 떠나신지 30여년 스님의 뜻 받들어 스님 기린 기념관에 사대부중 운집하여 스님을 찾아봐도 스님 모습 흔적 없어 청산은 첩첩하고, 중생의 길 칠흙 인데
스님이시어 어디 계시나이까? 하루 속히 사바세계 강림하사 어둠속 저희들을 제도해 주소서. 엎드려 원하건대 스님계신 이 도량에 제불보살 강림하고 祖師(조사) 講伯(강백) 輻輳(복주)하여 選佛道?(선불도역)을 이루우고, 봄, 가을 講誦大會(강송대회) 文昌星(문창성) 빛이 나고, 아침 저녁 轉經(전경) 소리 書帶草(서대초) 꽃이 피어 숲속 산새들도 지저귀면 金剛經(금강경)이요 慈谷洞(자곡동)에 계곡마다 피어나면 拈花微笑(염화미소)
大母山(대모산) 松栢(송백)숲에 趙州話頭(조주화두) 庭前栢樹子(정전백수자)라.
華藏世界(화장세계) 莊嚴(장엄)되니 찾아온 이 발길마다 貪嗔痴(탐진치) 끊어지고
雲集(운집)한 모든 大衆(대중) 業障(업장)이 소멸되어 知慧福德(지혜복덕) 원만하여
祖國統一(조국통일) 성취하고 世界平和 이루어서 率天(도솔천)이 따로 없어
平等正覺(평등정각) 이뤄지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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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축사
   
금강경 강송대회 역대 수상자 금강경 합송
   
제2회 전국 금강경 강송대회 대상 수상자 조순로(법명 혜등, 왼쪽)씨를 비롯한 역대 수상자
   
수륙대재를 집전하는 동희스님(왼쪽)
   
수륙대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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