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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시원’ 찾아 천년 숲길 들다(법보신문)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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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05-12 08:48 조회8,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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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시원’ 찾아 천년 숲길 들다
월정사·법보신문·강원도민일보, 12회 선재길 걷기대회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 조계종 제4교구본사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법보신문(대표 남배현), 강원도민일보(김중석 사장)는 ‘제12회 시원(始原)을 따라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선재길은 생명 원천인 물이 발원한 곳을 찾듯, 오대산 천년 숲길은 마음의 시원(始原)을 찾아 나선 여정이었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법보신문(대표 남배현), 강원도민일보(김중석 사장)는 5월9일 ‘제12회 시원(始原)을 따라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걷기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비롯해 심재국 평창군수, 유인환 평창군의회의장, 곽영승 도의원,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 손동호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 등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참가자 3000여명이 동참했다.

도보로 전나무 숲~산장 10km
유모차 등 가족단위 참가 많아
‘우통수’ 한강시원지체험관 개관
다문화장학금·단기출가수기 시상


 
▲ 걷기코스에는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전나무 숲길에는 페이스페인팅 코너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오대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한 한강시원지체험관에서부터 걸음을 시작했다. 체험관에서 월정사 일주문을 통과해 전나무 숲길을 거닐고 개울 건너 징검다리, 옛길, 선재농장, 오대산장으로 이어지는 10km의 세계적인 걷기명상코스를 걸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부부와 손을 잡고 걷는 노부부, 단기출가자들, 친구와 연인 등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천년 숲길 속에서 생명의 고귀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걷기대회 회향장소였던 오대산장에서는 평창 호명초교 학생 72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 음악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평화로 안내했다. 또 참가자들은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행복바라미 모금활동에 마음을 더했다.

걷기코스에는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월정사와 강원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한 ‘제1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오대산 전국 디지털 사진 공모전’ 촬영대회가 열려 천년의 신비로움을 카메라에 포착하려는 참가자들 탄성이 이어졌다. 전나무 숲길에는 페이스페인팅 코너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개관식에서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심재국 평창군수,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 유인환 평창군의회장 등 내빈들이 ‘우통수 물 들여오기’ 퍼포먼스로 생명의 시원인 물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한강시원지 ‘오대산 우통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상징성을 복원하기 위한 한강시원지체험관 건립으로 걷기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됐다.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디지털체험관과 다도실이 조성됐다. 실제 ‘세종실록’에는 우통수를 기록해 오대산이 한강의 시원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오대산 수정암 옆에 물이 솟아나오는 샘이 있는데 색과 맛이 보통과 다르고 그 무게 또한 그러하여 우통수라 한다. 우통수는 금강연이 되고 한수의 근원이 된다.”

개관식에서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심재국 평창군수,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 유인환 평창군의회장 등 내빈들이 ‘우통수 물 들여오기’ 퍼포먼스로 생명의 시원인 물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념 스님은 “물이 생명의 시원임을 다시 깨닫는 오늘 선재길 걷기는 마음의 시원을 찾아가는 길”이라며 “세계가 서로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물로부터 그리고 본래성품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에 많은 길이 있지만 그 중 으뜸은 선재길”이라며 “천년의 숲길에 서서 분별심 내려놓고 깨달음을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월정사와 법보신문은 월정사 단기출가 수기공모전 수상자 18명에게 상원사 동종 비천상과 적멸보궁 사리탑을 탁본해 표구한 액자를 부상으로 전했다.
 
체험관 개관식에서는 나눔의 장도 열려 걷기대회의 상생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법보신문은 ‘이주민 돕기 나눔캠페인’ 기금 가운데 300만원을 총 17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 장학금으로 회향했다. 또 월정사 단기출가 수기공모전 수상자 18명에게 상원사 동종 비천상과 적멸보궁 사리탑을 탁본해 표구한 액자를 부상으로 전했다.

남배현 법보신문 대표는 “월정사가 지향하는 생명, 나눔, 수행 등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데 함께 동참하고 있다”며 “독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 가치들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 기사원문보기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6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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