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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인 춘천 페스티벌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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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의 바이올린 선율이 강원의 5월을 푸르게 물들인다.
춘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사진)와 뉴욕 친구들이 선물하는 감동 스토리 ‘2015 뉴욕 인 춘천 페스티벌’이 11일부터 15일까지 춘천, 홍천, 평창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2013년 시작된 ‘뉴욕 인 춘천 페스티벌’은 음악감독 우예주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피아노 조준영, 비올리스트 네이튼 슈램·실리아 해튼,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미하이 마리카, 바이올리니스트 케이티 현·싸미 메르디니안, 피아니스트 칼로스 아빌라, 클라리네티스트 밍제 왕 등 출연자 대부분이 3년째 호흡을 맞춘 멤버들이다.
11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뉴욕과 모차르트’ 공연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한 현대 작곡가와 모차르트 곡으로 진행한다. 존 코릴리아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카레이도스코프(만화경), 엘리엇 카터의 ‘콘 레제레짜 펜소사’, 필립 글래스의 ‘현악 사중주 3번 미시마’,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등이 연주된다.
13일 오후 7시30분 춘천시 서면 북카페 이야기은행 책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대한민국 독립 70주년의 의미를 음악으로 공유한다. ‘쇼스타코비치&메시앙’을 타이틀로 디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5중주 G단조 작품57’, 올리비에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등 전쟁의 참상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연주한다.
홍천군민들에게는 화려함과 장중함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14일 오후 7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인상파, 낭만파, 현대 음악의 거장 작품을 골고루 섞어 모리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왈츠’, 요하네스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 A단조’ 등이 선사된다.
산사에서의 공연도 낭만을 더한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15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브람스와 쉰베르크’ 연주에서는 현대 음악의 문을 연 쇤베르크와 브람스 곡을 비롯해 정선아리랑 공연으로 시대와 공간의 소통을 시도한다. 특히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인 김길자 씨가 특별 출연한다. 김 씨는 여류명창인 할머니 故 정옥선 씨와 아버지인 故 김병하 씨의 뒤를 이어 3대째 강원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로 지정돼 ‘아라리 명가’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Elizabeth Woo)는 9세에 맨하튼 음대 예비학교 입학, 14세 때 파가니니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를 완주(세계 최연소 연주)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스승인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는 “21세기 새로운 바이올린 악파는 뉴욕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 악파를 뉴욕 악파라고 한다면 그 문은 우예주가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체코 스메타나홀, 비엔나 뮤지크페라인홀 협연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벌이며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 기사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730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