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앞둔 평창, 文化로 먼저 날았다(조선일보-7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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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07-24 08:47 조회8,730회 댓글0건본문
[파워시티 NOW] [1] '올림픽 특구' 평창
- 막 오른 '평창비엔날레'
박수근 기념전·통일 특별전… 215일간의 문화 축제의 장
대관령음악제 등도 줄이어
- 17년간 3조3000억 투입
2032년까지 관광산업 개발
서울~강릉 고속철 완공땐 1시간대로 거리 좁혀져
- 눈과 입이 즐겁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유명
곤드레밥·대관령 한우 등 식도락 여행도 손색없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올림픽다운 올림픽으로 만들 행사가 23일 시작됐다. 평창(平昌)의 문화올림픽 격인 '2015 평창 비엔날레'가 주인공이다.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막을 올려 215일간 대장정에 들어갔다. '평화와 번영을 향한 문화축전'이란 올림픽 정신에 충실한 대회로 만들기 위한 행사다.
◇동계올림픽 앞서 '문화올림픽' 시작
비엔날레는 주제 전시와, 3개 특별전, 지악스(GIAX·강원국제예술제) 페어, 미술 체험 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주제 전시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하우스와 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됐다. 강요배, 김영준 등 한국 작가 31명, 중국의 미아오샤오춘을 비롯, 일본·브라질·미국·영국·멕시코·프랑스·독일 등 13개국 22명이 회화·조각·미디어 분야에서 평창을 문화로 물들인다.
◇동계올림픽 앞서 '문화올림픽' 시작
비엔날레는 주제 전시와, 3개 특별전, 지악스(GIAX·강원국제예술제) 페어, 미술 체험 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주제 전시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하우스와 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됐다. 강요배, 김영준 등 한국 작가 31명, 중국의 미아오샤오춘을 비롯, 일본·브라질·미국·영국·멕시코·프랑스·독일 등 13개국 22명이 회화·조각·미디어 분야에서 평창을 문화로 물들인다.
특별전 중 첫 번째는 '포스트 박수근'. 박수근 화백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작가 51명이 참석해 10월 29일까지 평창·춘천·양구·강릉·속초에서 순회전을 연다. 박 화백의 아들인 박성남과 신은숙 등은 '추상과 무의식'이 깃든 작품을 선보인다.
통일을 생각하는 특별전 'DMZ 별곡'도 마련됐다. 작가 26명이 12월 22일까지 평창·태백·정선·강릉·원주·영월을 찾아다니며 항구적 평화를 염원한다. 작가들은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제4 땅굴, 인민군사령부 막사, 백마고지 등을 다녀왔다. 이외에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힘 있는 강원', 작품 관람에서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지악스 페어'가 준비돼 있다.
평창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강원도에선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는 축제가 이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같은 날 개막돼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되고 ▲평창 스페셜 뮤직페스티벌(8월 7~11일) ▲평창효석문화제(9월 4~13일) 등이 줄을 잇는다. 휴가철을 맞아 평창 일대가 밤낮으로 전시와 미술, 음악 등 축제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평창 비엔날레의 이재언(58) 예술감독은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상설 미술전시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 사이에 200평 정도 전용 문화 공간을 건립하는 방안과, 대관령 목장 주변에 전시 공간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년간 3조원 투입돼 명품 도시 변모 예정
올림픽이 열리고 문화 행사도 활발한 평창군은 사실은 매우 작은 도시다. 면적 1464.16㎢로 강원도 총면적의 8.7%이고, 올 2월 현재 인구는 작년보다 100여명 줄어든 4만3583명에 불과하다. 올해 살림 규모(세입예산)는 3389억원으로 다른 군 지역의 평균액보다 165억원 적다. 재정 자립도 역시 낮아 2011년 15.1%에서 올해는 11%로 내려갔다.
통일을 생각하는 특별전 'DMZ 별곡'도 마련됐다. 작가 26명이 12월 22일까지 평창·태백·정선·강릉·원주·영월을 찾아다니며 항구적 평화를 염원한다. 작가들은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제4 땅굴, 인민군사령부 막사, 백마고지 등을 다녀왔다. 이외에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힘 있는 강원', 작품 관람에서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지악스 페어'가 준비돼 있다.
평창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강원도에선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는 축제가 이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같은 날 개막돼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되고 ▲평창 스페셜 뮤직페스티벌(8월 7~11일) ▲평창효석문화제(9월 4~13일) 등이 줄을 잇는다. 휴가철을 맞아 평창 일대가 밤낮으로 전시와 미술, 음악 등 축제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평창 비엔날레의 이재언(58) 예술감독은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상설 미술전시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 사이에 200평 정도 전용 문화 공간을 건립하는 방안과, 대관령 목장 주변에 전시 공간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년간 3조원 투입돼 명품 도시 변모 예정
올림픽이 열리고 문화 행사도 활발한 평창군은 사실은 매우 작은 도시다. 면적 1464.16㎢로 강원도 총면적의 8.7%이고, 올 2월 현재 인구는 작년보다 100여명 줄어든 4만3583명에 불과하다. 올해 살림 규모(세입예산)는 3389억원으로 다른 군 지역의 평균액보다 165억원 적다. 재정 자립도 역시 낮아 2011년 15.1%에서 올해는 11%로 내려갔다.
그러나 문화 자산은 무궁무진하다. 평창을 찾는 관광객은 작년 세월호 사건과, 올해 메르스 여파로 500만명 수준으로 줄기는 했지만 매년 평균 800만명을 오르내렸다. 이는 지리적 특성에도 기인한다. 평창은 'HAPPY 700'을 큰 자랑거리로 내세운다. 평창의 해발고도가 인체에 가장 적합하고, 동식물 생육에 최적인 해발 700m라는 것이다. 레저 도시에 걸맞게 스키장의 원조인 용평스키장 등 스키장 3곳, 버치힐과 트룬 등 골프장 7개가 있다.
더구나 평창이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서 대대적 성장이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정선·강릉 권역을 '올림픽 명품 도시'로 만드는 올림픽특구 개발을 진행한다. 2032년까지 3조3063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경제개발 계획이다. 5개 특구, 11개 지구 27.4㎢로 여의도 면적의 9.5배에 달한다. 평창군 대관령면·진부면 일대는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로 지정됐다. 대관령목장 등과 연계해 동계스포츠 중심지이자 '건강 휴양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평창군 봉평면은 '레저·문화창작 특구'로 지정해 올림픽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농경산업 중심이던 평창군이 관광산업 중심지로 변신하는 것이다.
국토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올림픽특구 개발로 지역내총생산(GRDP)은 20년 동안 10조4683억원(연평균 5234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은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에서 5분 거리이고, 서울~강릉 고속철도와 제2 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1시간대 거리로 좁혀진다. 고속철도 열차는 올림픽 기간엔 인천공항·평창·강릉에만 정차해, 인천공항~평창이 2시간 30분 거리가 된다. 올림픽 기간이 지나면 서울·원주 등 중간역에도 선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사실 평창은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유명하다. 한국의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있다.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의 월정사는 조계종 제4교구이며, 주변에 용평리조트, 대관령 삼양목장, 이승복 기념관, 이효석 문화마을, 알펜시아 리조트 등이 있다. 소외받던 '거지왕 김춘삼'과 그를 따랐던 부랑인 300여명이 개척한 뒤 밑천을 마련해 새 삶을 일궜던 희망의 땅(대관령 하늘목장 일대)이 평창이기도 하다.
평창에는 곤드레 나물밥, 산채정식, 대관령 한우, 황태구이, 메밀전병과 막국수 등이 유명하다. 평창군청과 평창에 본사가 있는 강원도개발공사 측은 수라간, 황태회관, 삼순네 산채구이, 부일식당, 고향이야기 등 음식점을 추천했다.
현재 올림픽 경기장 12곳 중 신설 경기장 6곳이 모두 착공됐고, 평균 공정률 23%를 보이고 있다. 한때 하루 1억원씩 발생하던 적자로 골칫거리였던, 평창올림픽의 주무대 '알펜시아'도 서서히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최대 고민거리였던 알펜시아 리조트의 분양률도 2013년 30.4%에서 올 5월 현재 36.8%로 다소 나아졌다.
더구나 평창이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서 대대적 성장이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정선·강릉 권역을 '올림픽 명품 도시'로 만드는 올림픽특구 개발을 진행한다. 2032년까지 3조3063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경제개발 계획이다. 5개 특구, 11개 지구 27.4㎢로 여의도 면적의 9.5배에 달한다. 평창군 대관령면·진부면 일대는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로 지정됐다. 대관령목장 등과 연계해 동계스포츠 중심지이자 '건강 휴양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평창군 봉평면은 '레저·문화창작 특구'로 지정해 올림픽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농경산업 중심이던 평창군이 관광산업 중심지로 변신하는 것이다.
국토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올림픽특구 개발로 지역내총생산(GRDP)은 20년 동안 10조4683억원(연평균 5234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은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에서 5분 거리이고, 서울~강릉 고속철도와 제2 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1시간대 거리로 좁혀진다. 고속철도 열차는 올림픽 기간엔 인천공항·평창·강릉에만 정차해, 인천공항~평창이 2시간 30분 거리가 된다. 올림픽 기간이 지나면 서울·원주 등 중간역에도 선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사실 평창은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유명하다. 한국의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있다.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의 월정사는 조계종 제4교구이며, 주변에 용평리조트, 대관령 삼양목장, 이승복 기념관, 이효석 문화마을, 알펜시아 리조트 등이 있다. 소외받던 '거지왕 김춘삼'과 그를 따랐던 부랑인 300여명이 개척한 뒤 밑천을 마련해 새 삶을 일궜던 희망의 땅(대관령 하늘목장 일대)이 평창이기도 하다.
평창에는 곤드레 나물밥, 산채정식, 대관령 한우, 황태구이, 메밀전병과 막국수 등이 유명하다. 평창군청과 평창에 본사가 있는 강원도개발공사 측은 수라간, 황태회관, 삼순네 산채구이, 부일식당, 고향이야기 등 음식점을 추천했다.
현재 올림픽 경기장 12곳 중 신설 경기장 6곳이 모두 착공됐고, 평균 공정률 23%를 보이고 있다. 한때 하루 1억원씩 발생하던 적자로 골칫거리였던, 평창올림픽의 주무대 '알펜시아'도 서서히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최대 고민거리였던 알펜시아 리조트의 분양률도 2013년 30.4%에서 올 5월 현재 36.8%로 다소 나아졌다.
관련유튜브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uaxnXEvmN8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옳긴이 : 월정사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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