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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특구 목적 달성 어려워 포기할 수 밖에 없다"-강원일보 (8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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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08-18 08:55 조회7,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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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인터뷰


[월정사 올림픽 특구 포기 의사]“국제적 특구 조성 어려운 기준 방문객·공간활용 배려도 없어”

평창 오대산 일원의 올림픽 특구(자연 명상·문화체험지구) 조성 철회 요청과 관련해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사진)은 “(당초 구상한)올림픽 특구의 목적을 달성해 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특구 조성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퇴우 정념스님은 17일 본보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명상타운 등이 격조 있게 조성돼야 하지만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의 안이 건폐율을 15% 이하로 규정하다 보니 올림픽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특구 조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 주차장 조성 계획이 대폭 축소되면서 특구의 기본 틀 자체가 뒤바뀐 점도 이유로 들었다.

퇴우 정념스님은 “문화벨트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기존 상가건물을 정비해 이전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형 주차장 조성이 필수”라며 “이를 통해 월정사와 상원사 구간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친환경적 운송수단을 활용함으로써 중도위가 강조하는 친환경적인 특구 조성도 진행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상당 부분 축소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오대산을 찾는 차량들이 주차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특구는 그냥 통과하는 곳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이럴 경우 문화벨트는 효용성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종합적인 시각으로 일대를 정비하고자 하는 계획과 상치되기 때문에 특구로서 의미나 효용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도위 안이) 오대산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 도모나 공간활용 등을 배려하지 않고 있어 이름만 특구일 수밖에 없다”며 “특구를 포기하는 대신 기존에 계획한 강원도와의 지구단위 개발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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