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지난 9일 오대산 금강연에서
기우제(祈雨祭)를 거행했다.
가뭄극복과 질병퇴치, 우순풍조, 민생안전을 발원하며 마련된 이날 기우제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부주지 원행스님,
김부윤 신도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유인환 평창군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우제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권공축원, 헌화 및 헌다, 봉행사, 발원문, 용왕청 정근, 소제 및 시우,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와 메르스 같은 전염병 창궐 등의 재앙은 우리의
방일한 환경의식에 대한 공업(共業)의 인과”라며 “기우제의 간절한 발원으로 그 업장이 모두 녹아 모든 대중의 우환과
고통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와 더불어 월정사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자연재해를 대비한 꾸준한 환경관련
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