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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제 ‘향후 50년’을 위해(현대불교-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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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07-07 17:13 조회7,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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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회, 50주기 연화제 추모… 세미나ㆍMOU체결도


 
▲ 50주기 연화제에는 고불회 및 고불회교우회 회원, 유가족 대표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고려대불교학생회가 50주기 연화제서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향후 50년을 도모했다. 연화제를 더 이상 고려대만의 추모행사가 아닌 선배들의 구도정신을 잇는 자리로 발전키 위한 초석이다.

7월 3~5일 진행된 50주기 연화제가 마무리됐다. 고려대불교학생회(이하 고불회)와 고려대불교학생회교우회(이하 고불회교우회)는 마지막 날인 7월 5일 월정사 대적광전서 연화제를 올리고 연화제 관련 학술세미나, 월정사와 MOU 체결, 연화탑 참배 등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불회 및 고불회교우회 회원, 유가족 대표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50년 전 진리를 구하려는 열정으로 10명의 젊은 청춘들이 사바세계로 향하셨다”고 추모하며 “고인들의 원력지심을 이어받아 후배 불자들인 고불회와 대불련이 구도 열정을 꽃피울 것”을 당부했다.

법륜전으로 이동해 진행한 연화제 관련 학술세미나는 고려대 조성택 교수와 동국대 김광식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우리 시대의 부처님’ 주제 발제한 조성택 교수는 ‘청년붓다운동’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으신 당시 35세다. 불교는 본래 매우 ‘젊은’ 종교”라는 점을 강조하며 “더 이상 과거 종교에 머무를 것이 아닌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 ‘청년붓다운동’은 불교 중흥이 목적이 아닌 한국 사회와 세계 문명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연화제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50년 간 선배들을 추모하는 자리였던 연화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길’이 되어야 한다”며 “사회적 문제 해소는 불교의 책임이다. 선배들의 구도정신을 이어받아 사회를 바꾸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광식 교수는 ‘탄허대선사와 대학불교운동’에 대해 발제했다. 김 교수는 “고불회 뿐만 아니라 과거 대학불교는 ‘구도’를 매우 중시 했다. 탄허 스님을 비롯한 큰 스님들은 대학생들의 구도열정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정체성을 상실한 대학불교의 모습을 회복해 재변혁을 일깨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연화제서는 고불회와 월정사 MOU 협약식 및 월정사에 감사패 증정도 이뤄졌다. 고불회와 월정사는 장학금 관련 MOU, 고불회원 명예 월정사신도증 MOU 등을 체결하고 50여 년간 이어온 인연을 더욱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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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 월정사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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