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대학불교운동 ‘성지’로(현대불교신문-7/6) > 언론에 비친 월정사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통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언론에 비친 월정사

언론에 비친 월정사

월정사 대학불교운동 ‘성지’로(현대불교신문-7/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07-06 10:03 조회7,451회 댓글0건

본문

고불회, 7월 4일 연화제 50주기 대담 개최

당시 재학생 참혹한 사건 경위 증언
희생된 선배들 구도정신 본받아
월정사 연화제 성력화 추진
대학불교 변혁의 기폭제로 나서야


 

   
▲ 이날 정념 스님은 침체기를 맞고 있는 대학불교 역할에 대해 논하며 연화제와 월정사가 변혁의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대학불교운동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50년 전 고려대불교학생회 학생 10명이 피우고자 했던 구도정신을 이어 월정사서 청년 불교 부흥의 기폭제를 마련하자는 공의다.

고려대불교학생회(이하 고불회)와 고려대불교학생회교우회(이하 고불회교우회)74일 강원도 평창 월정사서 연화제 50주기를 열고 연화제와 대학불교운동주제 대담을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현 고불회 회장 정원식을 비롯해 고불회 교우회 대표로 법안 스님, 63학번 서상욱, 61학번 이채영 등 11명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 7월 4일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는 연화제 50주기 ‘연화제와 대학불교운동’ 주제 대담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현 고불회 회장 정원식을 비롯해 고불회 교우회 대표로 법안 스님, 63학번 서상욱, 61학번 이채영 등 11명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대담의 화두는 연화제 역사를 되짚어 한국 대학생 불교 운동의 새로운 변혁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법안 스님은 탄허 스님을 비롯해 대학생 포교에 힘썼던 큰 스님들과 희생된 선배님들 뜻을 받들어 한국불교 중흥의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연화탑을 모신 월정사를 청년 불교 구도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 50년간 연화제를 모신 월정사는 그 선봉을 이끌 충분한 힘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정념 스님은 침체기를 맞고 있는 대학불교 역할에 대해 논하며 연화제와 월정사가 변혁의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정념 스님은 고불회는 대불련 탄생과 더불어 청년 불교 구도 정신을 이끌어 온 곳이라면서 해가 갈수록 연화제가 재학생 중심서 동문 중심으로 가고 있지만 시대적 가치에 맞게 후배들에게 어떻게 전승이 돼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월정사도 연화제와 50년의 연을 함께한 만큼 연화제가 하나의 성력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정사는 1965710일 고불회 학생 10명이 월정사 수련기간 중 급류에 휩쓸려 참변을 당한 이후 50년 간 고불회 연화제를 지내며 함께 추모해 왔다. 정념 스님은 과거 탄허 스님은 청년 불교 인재 양성에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고불회에 대한 애착이 크셨다.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월정사와 고불회가 연화제를 함께해올 수 있었다연화탑의 존재는 당시 희생자들의 구도정신을 매 순간 되새기게 해준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이날 대담에서는 사고 발생 당시 재학생이던 동문들을 통해 연화제의 시작과 오늘을 생생히 전해들을 수 있었다.

당시 사고지원반으로 시신 수습 과정에 뛰어든 서상욱씨는 사고 이후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며 연화탑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연화탑은 연화탑 추진위원회서 열린 회의 끝에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 추진으로 1966년도 설립됐다.

서상욱씨는 사고 당일 학교 식당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참사 소식을 들었다. 구조를 위해서 인원이 필요하다기에 망설임 없이 준비된 차량에 탔고, 버스가 만원을 이룰 만큼 재학생들의 협조가 돋보였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월정사에 밤에 도착한 후 다음날 아침 시신 수색을 시작했다. 희생자들의 옷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등 상황이 말할 수 없이 참혹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76학번 이동식씨는 연화제의 50년 역사에 대한 증언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식씨는 연화제가 70년대 말 80년대 초 중단된 적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재를 올려왔다. 모두가 바쁠 때는 나 혼자서라도 졸업생 선배들 몇 분과 함께 재를 지내기도 했다면서 “80년대 말부터는 710일 대신 710일 전 주말에 올리기로 공식 결정되면서 졸업생 참석도 수월해져 연화제 명맥을 끝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한편 고불회와 고불회교우회는 연화제 50주기를 맞아 추모지를 발간했다. 추모지에는 고불회 연혁과 연화제 역사, 사건 당시의 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옮긴이 : 월정사지킴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