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5년 오대산 월정사에서 여름 수련회를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희생된 고려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원을 추모하는 연화제 행사가 월정사 일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올해로 50주기를 맞이한 이번 연화제에는 당시 희생된 10명의 불교학생회 동문과 유가족, 고려대불교학생회, 동문회, 대불련 회원 등 2백 여 명이 참여해 고인들의 수행 정신과 넋을 기렸습니다. 이번 추모행사는 지난 3일 월정사 선재길에서 삼보일배 정진으로 시작돼 어제 적멸보궁 참배와 오늘 추모다례재, 추모법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또 월정사와 고려대학교 불교학생회, 동문회는 오늘 협약을 맺고 학생회 수행에 도움을 주기로 했으며, 월정사는 불교학생회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추모법어를 통해 “선배들이 남긴 무상의 법문과 불국정토 구현이라는 미완의 원력을 이어받아 세계평화를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또 “고인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연화탑과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선재길을 성역화 해 미래세대 젊은 불자들의 수행 도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충현 기자 / kangur@naver.com
<옮긴이 : 월정사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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