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이미 시작됐다] [2] 숙박·교통 등 인프라 점검(조선일보-1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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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1-02 09:56 조회7,552회 댓글0건본문
[관람객 8000명은 잘 곳이 없다… 숙박 고민에 '잠못드는 평창'
관람객 숙박 대란 불보듯
선수단은 선수촌으로 해결되지만 관람객 20%는 다른 도시서 숙박
템플 스테이까지 동원해야 할 판
- 교통 인프라, 개선됐지만
KTX 신설로 청량리~강릉 72분, 제2 영동고속道 서울~원주 54분
강릉 시내 주차장 문제는 숙제로
숙박과 교통은 국제 스포츠대회에 대한 평판을 좌우하는 최대 관건이다. 2년 후 평창 동계올림픽도 예외일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평창조직위·강원도는 숙박 '물량 확보'와 교통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숙소 찾기 전쟁 불가피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6000여 명의 숙박은 평창과 강릉에 있는 선수촌 2곳(총 1224실) 입촌으로 해결된다. 모두 아파트 형태로 실당 6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 '클라이언트 그룹'을 위한 숙소는 2만4200실이 마련돼 있다. 문제는 국내외에서 쏟아져 들어올 일반 관람객이다.
◇숙소 찾기 전쟁 불가피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6000여 명의 숙박은 평창과 강릉에 있는 선수촌 2곳(총 1224실) 입촌으로 해결된다. 모두 아파트 형태로 실당 6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 '클라이언트 그룹'을 위한 숙소는 2만4200실이 마련돼 있다. 문제는 국내외에서 쏟아져 들어올 일반 관람객이다.
개최 도시 3곳(평창군·강릉시·정선군)에서 일반 관람객이 겪을 '숙박 대란'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세 곳에서 관람객 수용이 가능한 물량은 총 2만1048실이다. 펜션과 민박까지 모든 숙소를 샅샅이 뒤져 찾아낸 물량이 그렇다. 이는 올림픽 하루 예상 수요인 2만1000실보다는 많다. 하지만 이 중에는 올림픽 숙소로 적절치 않은 낙후 시설이 다수 포함돼 있고, 올림픽 외의 관광객도 수용해야 하므로 숙박난은 불가피하다.
조직위 노명우 숙박부장은 "겨울철이 강원도 여행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방은 전체의 80%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4162실이 모자란다는 의미다. 방 1개에 2명이 묵는다고 가정하면 매일 8000명 이상이 다른 곳에서 숙소 찾기 전쟁을 벌여야 한다.
실제로 작년 10월 전국체전 당시 주 개최지였던 강릉에서는 대회 기간 일주일 내내 일부 선수단이 숙소를 구하지 못해 40~50분 떨어진 동해시나 양양군을 전전했다. 규모 면에서 전국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올림픽 때의 숙박난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양만큼 질도 문제
문체부 남찬우 평창올림픽지원과장은 "절대적인 숙박 물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에어비앤비' 활용 등 모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방을 빌려주는 호스트와 방을 필요로 하는 게스트를 인터넷으로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세계적인 숙박 중개업체다. '클라이언트 그룹' 숙소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전체 2만4200실 중 18.4%인 4461실이 침대가 없는 온돌방이다. 대부분 외국인인 이들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현재 숙박업체에 침대 구입을 권고하는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외부 업체를 통해 대회 기간 침대를 임대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스폰서의 고위 임원 등 VIP 숙소 문제는 다행히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5성급 호텔 룸 수요는 약 1500실이다. 강원도 내 5성급 호텔이 턱없이 부족해 서울 숙소까지 활용하려는 안을 세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평창더화이트 호텔(518실) 등 올림픽 전까지 신축 예정인 4개의 5성급 호텔을 포함하면 총 3371실을 강원도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릉시내 교통 혼잡 불 보듯
교통 인프라 개선의 핵심은 총 5조40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KTX(원주~강릉·길이 120㎞)와 제2 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길이 57㎞) 신설이다. KTX는 지난달 최대 난공사로 꼽힌 대관령터널이 뚫리는 등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철도로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12분(종전 5시간 4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서울에서 원주까지 통행 시간이 현재의 77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문제는 강릉 시내의 교통난 이다. 평창·정선과 달리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강릉에는 승용차를 가져오는 관람객을 위한 대규모 환승주차장을 짓기 어렵다. 대신 시내 16곳에 소규모 환승주차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주차장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교통 체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조직위 윤순근 수송교통국장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 노명우 숙박부장은 "겨울철이 강원도 여행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방은 전체의 80%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4162실이 모자란다는 의미다. 방 1개에 2명이 묵는다고 가정하면 매일 8000명 이상이 다른 곳에서 숙소 찾기 전쟁을 벌여야 한다.
실제로 작년 10월 전국체전 당시 주 개최지였던 강릉에서는 대회 기간 일주일 내내 일부 선수단이 숙소를 구하지 못해 40~50분 떨어진 동해시나 양양군을 전전했다. 규모 면에서 전국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올림픽 때의 숙박난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양만큼 질도 문제
문체부 남찬우 평창올림픽지원과장은 "절대적인 숙박 물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에어비앤비' 활용 등 모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방을 빌려주는 호스트와 방을 필요로 하는 게스트를 인터넷으로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세계적인 숙박 중개업체다. '클라이언트 그룹' 숙소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전체 2만4200실 중 18.4%인 4461실이 침대가 없는 온돌방이다. 대부분 외국인인 이들이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현재 숙박업체에 침대 구입을 권고하는 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외부 업체를 통해 대회 기간 침대를 임대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스폰서의 고위 임원 등 VIP 숙소 문제는 다행히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5성급 호텔 룸 수요는 약 1500실이다. 강원도 내 5성급 호텔이 턱없이 부족해 서울 숙소까지 활용하려는 안을 세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평창더화이트 호텔(518실) 등 올림픽 전까지 신축 예정인 4개의 5성급 호텔을 포함하면 총 3371실을 강원도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릉시내 교통 혼잡 불 보듯
교통 인프라 개선의 핵심은 총 5조40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KTX(원주~강릉·길이 120㎞)와 제2 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길이 57㎞) 신설이다. KTX는 지난달 최대 난공사로 꼽힌 대관령터널이 뚫리는 등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철도로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12분(종전 5시간 4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서울에서 원주까지 통행 시간이 현재의 77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문제는 강릉 시내의 교통난 이다. 평창·정선과 달리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강릉에는 승용차를 가져오는 관람객을 위한 대규모 환승주차장을 짓기 어렵다. 대신 시내 16곳에 소규모 환승주차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주차장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교통 체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조직위 윤순근 수송교통국장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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