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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물든 산사서 봄을 만나다(3월17일-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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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3-18 15:27 조회7,8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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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봄맞이 템플스테이
꽃길걷기·숲속명상 등 마련
47개 사찰서 다채로운 행사

 
▲ 전국 47개 사찰에서 다채로운 봄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산사에 봄이 찾아왔다. 제주도 유채꽃으로 시작해 남쪽 끝 해남 미황사를 지나 3월부터 봄은 산을 타고 전국을 꽃으로 물들여 4월 중순에는 북쪽인 건봉사까지 찾아간다. 노랑 빨강 분홍색으로 물든 산길을 따라가다 만나게 되는 산사에서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미당 서정주가 반한 선운사는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새봄을 맞아 선운사는 3월25~27일 ‘시인과 함께하는 동백 시문학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동백 숲 명상을 비롯해 시인과 함께하는 ‘동백 시문학 시간’을 갖는다. 또 꽃길 포행을 하며 멀리 서해바다를 감상하는 시간은 이번 봄맞이 템플스테이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쌍계사의 봄은 벚꽃 십리길에서 시작된다. 쌍계사의 벚꽃 십리길은 연인이 두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벚꽃은 필 때보다 질 때가 절정이라 꽃잎 흩날리는 벚꽃 십리 길을 포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포행 후에는 스님과의 차담, 나만의 단주 만들기, 숲길 명상 등 다양한 템플스테이 펼쳐진다. 4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1박2일로 참여가능하다.

또 다른 매력의 트래킹 추천지는 평창 월정사다. 새봄을 맞이해 월정사는 ‘새봄, 보궁걷기’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 오대산 계곡을 따라 마련된 ‘선재길’은 겨우내 쌓인 마른 솔잎 위로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하기 좋다. 상원사부터 보궁까지는 난이도가 있느니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이 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산사의 템플스테이로 추천한다.

서울 진관사는 ‘새봄의 소리를 마음으로 보다’를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광명 금강정사는 ‘꽃피는 소리’ 템플스테이를 마련, 다양한 가요와 찬불가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예산 수덕사는 사과농장 체험, 꽃길 산책, 온천욕 등 ‘템플스테이 플러스 고향의 봄’을 테마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영광 불갑사는 ‘봄바람 나빌레라’ 템플스테이를, 장성 백양사는 ‘꽃이 피어 봄이 된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경주 골굴사의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와 구미 도리사의 ‘봄바람 살랑살랑’ 템플스테이 등 전국 47개 사찰에서 다채로운 봄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만나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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