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전국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정념스님 새해 인사(1월4일-불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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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1-05 08:41 조회7,544회 댓글0건본문
지난 해 말 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 주지로 추대돼 최다선 교구 본사 주지가 된 정념스님이 불교방송을 통해 불자님들께 새해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전국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스님은 2004년 월정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단기출가학교와 오대산 불교문화 축전 등을 통해 한국불교의 발전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정념스님의 신년 인사, 춘천불교방송 김충현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80년 만화 희찬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이후 오대산 상원사 주지와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한 정념스님은 먼저 병신년 새해 불자들이 지혜를 모아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전국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항상 우리에게 희망입니다. 병신년은 아시다시피 붉은 원숭이 해라 그럽니다. 물론 이제 병이라는 이 의미가 큰 태양과 같은 큰 불을 이야기합니다. 아마 이 병신년이 그렇기 때문에 더 밝음으로 더 희망으로 다가오는 그런 병신년이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또한 원숭이는 지혜와 총명, 또 우리 불교적으로는 호흡의 상징이기도합니다. 그렇다고 할 것 같으면 정말 지혜롭게 잘 하게 되면 올 한 해 새롭게 국운을 열어내고 남북통일의 단초를 마련해내는 그런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숭이처럼 이런 지혜를 갖지 못하고 우매하게 또 잘못된 판단이나 또 내지는 희망을 잃은 그런 하나의 행위 속에서 올 한해는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희망과 더불어 우리의 희망을 꺾어버리는 한 해가 될 수가 있다, 그래서 올해는 더욱이나 슬기롭게 함께 뜻을 모아서 큰 밝음, 어떻게 보면 집단 지성이랄까 이런 것들이 더 지혜롭게 큰 불빛을 큰 민족의 활로를 열어내는 그런 계기로 삼는 병신년이 되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념 스님은 또 한국불교가 지난 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 피신 사태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계기로 더 큰 사회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한 적극적인 불교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전국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물론 올해도 사회 구조의 경제적인 문제, 남북의 문제 등을 볼 때 갈등, 분쟁, 불신 이런 것들이 팽배해 질 수 밖에 없는 이런 시절이긴 합니다만, 우리가 지혜를 잘 모으고 불교적 정신, 화쟁 정신에 입각해서 대소의 갈등의 문제나 사회적인 여러 가지 불합리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우리의 역할이 좀 더 증대될 수 있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불교가 이 사회를 향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또 불교도 그 동안 상당부분 소극적이고 세상일에 조금은 관심을 적게 가졌던 부분들을 좀 적극적으로 이 세상을 위한 구세대비(救世大悲)를 향한 또 세상의 아픔을 치유를 적극적으로 해 가는 그런 한 해를 열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와 함께 정념스님은 올 한 해 청정한 마음, 정진과 기도로 사회를 맑히고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데 불자들이 정진해 주기를 축원했습니다.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전국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신심명(信心銘)에 ‘집지실도(執之失度) 하면 필입사로(必入邪路)’라는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집착하게 되면 결국 법도를 잃게 돼서 삿된 길에 빠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집착이라는 것은 변견으로 인해서 그래서 중도라는 관점 속에서 이 중도는 바로 나와 너라는 것들을 함께 다 놔 버리고 정말 하나의 큰 일심이랄까 함께 더불어서 바라볼 수 있는 이런 관점이 돼야만 한 쪽의 치우친 생각, 있다 없다, 높다 낮다, 선하다 악하다 이 이분법적이고 상대적인 이 생각이 지양돼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불자는 마음을 열심히 회광반조하고 추스르는 이런 기도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이 세상을 바르게 치유하고 또 슬기롭게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길이고 사회가 나아갈 길이고 국가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방향 설정도 바로 마음의 근원의 자리에 일심을 청정하게 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심청사달(心淸事達)이라 하듯 마음이 맑아야만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무사무마하게 성취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한 생각 맑히는 기도의 마음, 정진의 마음을 이 정초에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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