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지금, 작은 겨울왕국(1월4일-한국경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1-04 09:17 조회7,346회 댓글0건본문
오대산 월정사 가는 길
1㎞ 이어진 전나무숲 장관
1300년 된 종·고양이상…상원사엔 볼거리 넘쳐
황태구이·오삼불고기 등 평창서 즐기는 미식여행
송어축제는 31일까지…맨손잡기 등 이벤트 풍성
얼음자전거·전통썰매…아이들도 즐거움 만끽
대관령 눈꽃축제에선 '눈 조각' 러버덕 구경
평창은 각광받는 겨울 여행지다. 천년 고찰인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양떼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에 빠져드는 삼양대관령목장까지 겨울 낭만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겨울축제가 가장 왕성한 곳도 평창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송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등 다양한 잔치판이 벌어진다. 흥이 넘치는 평창에서 새해 희망을 안아오는 것은 어떨까.
눈이 내리면 월정사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수북이 쌓인 눈에 나무들은 온몸을 묻고 겨울잠에 빠진 월정사 계곡은 고요함 그 자체다.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는 오대산은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개 봉우리를 품고 있는 산이다. 산자락마다 방위에 따라 동대, 서대, 남대, 북대의 암자를 놓고 복판에 중대를 들였으니 산중에 다섯 개(五) 대(臺)가 놓인 셈이다. 오대란 이름은 여기서 비롯됐다.
오대산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 이래로 1360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설법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 불교의 성지다. 오대산의 많은 사찰 중에서 월정사의 이름값이 높은 것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풍부한 절, 상원사
월정사에서 산길을 따라가면 상원사에 이른다. 거리는 8.8㎞로 빠르게 걸어도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상원사는 월정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신라 신문왕 시절 보천과 효명 왕자는 불법에 뜻을 품고, 오대산으로 들어갔다. 형인 보천은 진여원이라는 이름의 암자를 짓고 수도했으며 동생은 북대 자리에 암자를 짓고 수도 정진했다. 두 왕자가 모두 출가하자 신문왕은 사람을 보내 형제에게 왕위를 이어줄 것을 간청했다. 형인 보천은 끝내 거절했고 동생 효명이 왕위를 계승했다. 보천이 기거했던 진여원이 지금의 상원사다.
조선 세조가 기도를 하러 상원사 문수전에 들어가려 하자 고양이가 옷자락을 물고 놓아주지 않아 법당을 수색해 보니 불전 뒤에 자객이 숨어있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고양이 덕분에 목숨을 건진 세조는 상원사에 많은 땅을 하사했다고 한다. 문수전 앞에 고양이상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원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동종이다. 1300여년 전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종이기도 하지만 하늘옷 자락을 휘날리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의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평창 맛집
부일식당(033-3335-7232)은 산채정식과 황태구이가 일품이다. 밀막국수는 고바우식당(033-335-8488)이 잘하며, 동양식당(033-335-5439)에선 오삼불고기가 맛있다. 여의도 면적의 7.5배나 되는 삼양대관령목장은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양 방목지, 소 방목지, 타조 사육지, 연애소설나무 쉼터, 산책로 등 5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풍력발전기(총53기)까지 돌고 있어 풍경이 이국적이다. (033)335-5044
평창송어축제
눈과 얼음이 지배하는 겨울날, 펄떡이는 송어와 함께 신나는 겨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제9회 평창송어축제(snowfestival.net)가 31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은 송어가 맛 좋기로 이름난 곳. 그중에서도 축제가 열리는 오대천 일원에서 잡힌 송어를 최고로 친다. 평창송어축제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송어를 낚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낚싯대를 드리우며 세월을 낚는 얼음낚시터는 기본. 거센 바람 때문에 추위를 피할 곳이 필요하면 텐트낚시터에서 보다 편하게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송어잡이를 하고 싶다면 축제의 백미인 ‘송어 맨손잡기’에 도전해 보자.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살을 에는 듯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이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레포츠도 다양하다. 눈썰매를 비롯해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스노래프팅, 카트라이더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는 얼음카트와 얼음 위에서 즐기는 얼음자전거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스케이트, 전통썰매 타기는 물론 회전그네, 유로점프, 미니바이킹까지 탈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033)336-4000
2015 대관령 눈꽃축제
축제 기간 중 주 행사장에는 높이 10m 이상의 눈 조각 50여점이 전시된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러버덕을 비롯해 파리의 ‘개선문’,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을 재현한 눈 조각 상징물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숭례문,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눈조각들도 함께 전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로고와 경기 종목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눈조각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노 봅슬레이, 얼음썰매, 스노 래프팅, 스노 ATV 등 겨울 레포츠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2018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 컬링, 바이애슬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 이어진 전나무숲 장관
1300년 된 종·고양이상…상원사엔 볼거리 넘쳐
황태구이·오삼불고기 등 평창서 즐기는 미식여행
송어축제는 31일까지…맨손잡기 등 이벤트 풍성
얼음자전거·전통썰매…아이들도 즐거움 만끽
대관령 눈꽃축제에선 '눈 조각' 러버덕 구경
평창은 각광받는 겨울 여행지다. 천년 고찰인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양떼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에 빠져드는 삼양대관령목장까지 겨울 낭만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겨울축제가 가장 왕성한 곳도 평창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송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등 다양한 잔치판이 벌어진다. 흥이 넘치는 평창에서 새해 희망을 안아오는 것은 어떨까.
기사 이미지 보기
한 폭의 그림 같은 월정사 풍경 기사 이미지 보기
평창의 허다한 여행지 중 백미는 역시 오대산 월정사다. 월정사로 들어가려면 1㎞ 남짓 이어지는 전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아름드리 전나무는 거인처럼 사람들을 굽어본다. 지금은 숲길이 되었지만 원래 월정사 전나무는 아홉 그루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수령 500년을 넘긴 전나무들이 씨를 퍼트려 숲을 이룬 것이다눈이 내리면 월정사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수북이 쌓인 눈에 나무들은 온몸을 묻고 겨울잠에 빠진 월정사 계곡은 고요함 그 자체다.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는 오대산은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개 봉우리를 품고 있는 산이다. 산자락마다 방위에 따라 동대, 서대, 남대, 북대의 암자를 놓고 복판에 중대를 들였으니 산중에 다섯 개(五) 대(臺)가 놓인 셈이다. 오대란 이름은 여기서 비롯됐다.
오대산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 이래로 1360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설법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 불교의 성지다. 오대산의 많은 사찰 중에서 월정사의 이름값이 높은 것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풍부한 절, 상원사
월정사에서 산길을 따라가면 상원사에 이른다. 거리는 8.8㎞로 빠르게 걸어도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상원사는 월정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신라 신문왕 시절 보천과 효명 왕자는 불법에 뜻을 품고, 오대산으로 들어갔다. 형인 보천은 진여원이라는 이름의 암자를 짓고 수도했으며 동생은 북대 자리에 암자를 짓고 수도 정진했다. 두 왕자가 모두 출가하자 신문왕은 사람을 보내 형제에게 왕위를 이어줄 것을 간청했다. 형인 보천은 끝내 거절했고 동생 효명이 왕위를 계승했다. 보천이 기거했던 진여원이 지금의 상원사다.
조선 세조가 기도를 하러 상원사 문수전에 들어가려 하자 고양이가 옷자락을 물고 놓아주지 않아 법당을 수색해 보니 불전 뒤에 자객이 숨어있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고양이 덕분에 목숨을 건진 세조는 상원사에 많은 땅을 하사했다고 한다. 문수전 앞에 고양이상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원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동종이다. 1300여년 전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종이기도 하지만 하늘옷 자락을 휘날리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의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평창 맛집
부일식당(033-3335-7232)은 산채정식과 황태구이가 일품이다. 밀막국수는 고바우식당(033-335-8488)이 잘하며, 동양식당(033-335-5439)에선 오삼불고기가 맛있다. 여의도 면적의 7.5배나 되는 삼양대관령목장은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양 방목지, 소 방목지, 타조 사육지, 연애소설나무 쉼터, 산책로 등 5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풍력발전기(총53기)까지 돌고 있어 풍경이 이국적이다. (033)335-5044
평창송어축제
눈과 얼음이 지배하는 겨울날, 펄떡이는 송어와 함께 신나는 겨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제9회 평창송어축제(snowfestival.net)가 31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은 송어가 맛 좋기로 이름난 곳. 그중에서도 축제가 열리는 오대천 일원에서 잡힌 송어를 최고로 친다. 평창송어축제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송어를 낚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낚싯대를 드리우며 세월을 낚는 얼음낚시터는 기본. 거센 바람 때문에 추위를 피할 곳이 필요하면 텐트낚시터에서 보다 편하게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송어잡이를 하고 싶다면 축제의 백미인 ‘송어 맨손잡기’에 도전해 보자.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살을 에는 듯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이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레포츠도 다양하다. 눈썰매를 비롯해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스노래프팅, 카트라이더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는 얼음카트와 얼음 위에서 즐기는 얼음자전거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스케이트, 전통썰매 타기는 물론 회전그네, 유로점프, 미니바이킹까지 탈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033)336-4000
2015 대관령 눈꽃축제
기사 이미지 보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는 오는 15일부터 2월7일까지 ‘2016 대관령눈꽃축제’(snowfestival.net)가 펼쳐진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의 주 행사장과 송천 일대에서 열리며,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유명하다.축제 기간 중 주 행사장에는 높이 10m 이상의 눈 조각 50여점이 전시된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러버덕을 비롯해 파리의 ‘개선문’,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을 재현한 눈 조각 상징물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숭례문,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눈조각들도 함께 전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로고와 경기 종목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눈조각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노 봅슬레이, 얼음썰매, 스노 래프팅, 스노 ATV 등 겨울 레포츠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2018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 컬링, 바이애슬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관령의 명품인 황태덕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황태덕장 포토존’도 운영한다. (033)335-399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