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3년만에 재개돼 11월4일부터 20일까지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열린다.
2016년 첫 개최 이후 평창에서 생산되는 건강하고 맛있는 재료와 김장 담기의 편리성이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이 난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첫해 2만8,000명이 방문해 38톤의 절임배추 판매고를 올렸는데 2019년에는 11일간 8만명이 방문해 130톤의 절임배추를 소비했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160톤의 절임배추와 알타리 무를 준비한다. 기간도 이전의 10여일간에서 올해는 17일 간으로 늘렸다.
이처럼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손꼽을 수 있다.
김장축제의 모든 재료는 평창지역에서 키운 농산물 사용이 원칙이다. 배추는 전량 평창농가에서 키운 배추를 납품받으며 소금도 간수를 뺀 국내산 천일염 소금만 사용한다. 멸치액젓도 5년 숙성 제품만 사용하며 새우젓은 속초 대포수협이 인증한 강화도산 새우젓을 구매한 뒤 어르신들이 불순물도 모두 제거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재료들을 준비한다.
4년의 경험으로 만든 양념 레시피에 각 가정별로 필요한 양념은 직접 준비해 체험과정에서 추가도 가능하다. 김장경험이 없어도 테이블마다 전문가 도우미가 있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다. 김장 20㎏에 양념버무려 담는 시간은 1시간 남짓. 김장을 마친 뒤 월정사, 강원트리엔날레, 대관령양떼목장 등 관광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올해는 김장 10㎏(절임배추 8㎏+양념 3㎏) 에 6만2,000원, 20㎏(절임배추 16㎏+양념 6㎏) 11만 9,000원이다.알타리김치도 담글 수 있는데 올해는 절임알타리 5㎏ + 양념 2㎏ 기준 6만 5000원이다. 김치에 양념을 넉넉히 넣고 싶으면 양념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사전 예약을 통해 미리 식단을 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약은 홈페이지(www.gimjang700.co.kr)에서 받는다. 홈페이지 접속이 어렵다면 전화((033)336-4000)로도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