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범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한 머리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 머리 좋은 사람들을 뛰어넘었다.”

국내 최다(4개)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계종 4교구본사 월정사 자현(사진) 스님. 초등학교 성적표에 ‘가’도 있고 자신의 학번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나쁜 기억력의 소유자이지만 종교·철학·역사·문화를 종횡무진하는 지식인으로 성장했다.

자현 스님이 평범한 머리로 태어나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기까지 30년 공부 내공을 엮은 책 ‘스님의 공부법’을 발간했다.

스님은 머리 좋은 공부 귀재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다. 자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그 수재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 애썼다.

명상을 통해 머리를 틔워야겠다는 생각은 이후 100여 가지의 명상법과 수행법을 배운 동기가 된다. ‘머리가 트이는 공부법’,‘식을 깨야 역전할 수 있다’,‘주눅 들지 말고 자존감을 확보하라’,‘이제 도선관은 필요 없다’ 등 4개의 주제로 다양한 공부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자현 스님은 현재 능인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오대산 월정사 교무국장,울산 영평선원장,월정사 부산포교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자현 스님의 조금 특별한 불교 이야기’ 등 3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안영옥 okisoul@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