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란 대자유를 성취하는 것”(5월13일-B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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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5-13 14:13 조회7,142회 댓글0건본문
평창 월정사에서 ‘출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주지 정념스님이 책〈출가학교-처음 만나는 자유〉를 펴냈습니다.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정념스님에게 진정한 ‘출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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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월정사 주지 취임 첫해인 2004년부터 단기출가학교를 연 정념스님.
지금까지 단기출가학교를 거쳐 간 사람만 3천여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정식으로 출가한 스님도 150여 명에 이릅니다.
한국불교계에 출가 문화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정념스님이 책 〈출가학교-처음 만나는 자유〉를 펴냈습니다.
〈출가학교〉에는 정념스님이 학교를 시작한 계기와 출가, 입산, 수도, 하산의 과정으로 참가자들의 경험담이 실려 있습니다.
(출가 문화가 굉장히 소극적으로 은둔적으로 패배주의적인 의식이 깔려있어서 좀 더 적극적인 삶으로서 자유와 행복의 길이라는 이미지가 명확하게 자리 잡아야 된다.)
정념스님은 책을 통해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모른 채 바쁘게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쉼표를 제시합니다.
단순히 행동으로 보이는 출가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자유와 행복'이라는 내면의 삶, 즉 출가정신에 집중합니다.
(출가학교가 지향하는 의의도 결국 대자유의 성취와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구축하는 일, 이것이 곧 출가학교의 근본정신이다.)
개교 13주년을 맞은 단기출가학교는 ‘출가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체제로 운영합니다.
체험과 힐링에 초점을 맞춘 2박 3일 프로그램부터 고령자 위주의 출가체험인 ‘나도 출가’, 여성을 위한 출가학교, 외국인 출가학교 등이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정념스님은 정신없이 앞만 보며 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요한 침묵 속에서 자신의 민낯과 마주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정보, 지식이 난무하고 물질의 세상, 밖으로만 끝없이 달려가는 세상의 문화 속에서 잠시 멈춰서 자신을 한번 돌이켜보고 ‘진정한 자유란’ ‘진정한 행복이란’ 물음표를 던져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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