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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타고 설법하는 부처님’ 현실로‥ (B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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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12-23 16:24 조회2,1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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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타고 설법하는 부처님’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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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포교원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포교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해인사승가대학장 직무대행 보일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품고 있는 메타버스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포교 혁신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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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바타가 경내를 돌아다니고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리는 이곳은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마련한 파라미타 사찰입니다.

3차원 가상세계에 부처님 법을 배우는 수행 공간을 마련한 겁니다.

지난해 메타버스 기반 명상플랫폼을 선보인 오대산 월정사 등 메타버스 속 신행 활동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계종 포교원이 지난 23일 마련한 포교종책 좌담회 현장.

전문가들은 포교의 새로운 희망을 메타버스에서 찾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용주스님 /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
(우리에게 메타버스는 꿈과 같고, 환상과도 같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메타버스라는 중중무진의 세계에 펼치는 방편이 될 수 있도록...)

해인사승가대학장 직무대행 보일스님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부처님 핵심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가상과 현실세계가 상호의존하며 실시간으로 융합되는 메타버스의 원리는 연기법과 닮았습니다.

물질적으로 실재하진 않지만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세계는 ‘공’ 사상과 닿아있습니다.

더불어 현실 세계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해 가상현실에서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은 ‘중도’의 가르침을 연상시킵니다.

보일스님은 메타버스로 자연스럽게 부처님 가르침을 느낄 수 있다며 새로운 전법 교화 방편으로 활용한다면 변혁의 시대를 불교가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일스님 / 해인사승가대학장 직무대행
(없으면서 있고, 있으면서도 없는 그게 우린 말장난으로만 흔히 얘기하는데, 실제로 디지털 가상세계가 구현되면서 그게 무엇인지 최초로 우리가 실증적으로 또는 몸으로 오감을 통해서 체험해볼 수 있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포교 방안은 다양합니다.

전통사찰, 성보, 고승을 메타버스 속에 복원해 유무형의 불교문화유산을 알리고, 복잡한 불교 경전 이야기를 게임처럼 구현해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신도나 새로운 불자를 메타버스 공간으로 견인하고 동참시킬 수 있는 방안을 먼저 고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일스님은 불교 중심 신도층 5~60대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체화한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일스님 / 해인사승가대학장 직무대행
((그동안 포교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면 지금 다가오는 이 변화 속에서 종교기관으로서, 특히 종교의 하나로서 불교가 뭔가 또 획기적인 국면 전환, 또는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는...)

21세기에 등장한 환상의 세계 메타버스에 부처님 법을 꽃피우기 위한 불교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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