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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계속되는 자비의 손길(7월26일-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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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7-26 10:21 조회7,6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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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청향회의 방문을 환영하는 라오스 초등학교 학생들(맨 윗사진) ◇강릉청향회는 지난해 4월 성지순례를 겸해 라오스를 방문, 조계종이 운영하는 소아암센터에 성금을 전달하고 인근 초등학교에 학용품과 중고의류 등을 전달했다. (두번째,세번째사진)

재해복구·소외계층 돕기 팔걷어
매년 지역 학생에 장학금 전달
라오스 소아암센터 등 지원 앞장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퇴우정념) 자원봉사대 `강릉청향회(회장:노상태)'는 2006년 8월 창립돼 올해 11년째를 맞고 있으며 강릉 관음사 주지 무주스님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있다.

당시 20여명의 불자가 모여 `불교에 없는 봉사단체를 신도들이 나서서 한 번 만들어 보자'는데 의기가 투합,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자며 모임을 만들었으며 마침 그해 월정사가 있는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회원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현장에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을 지원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고 수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지원활동을 벌였다. 강릉청향회의 활동 소식이 알려지며 동해청향회, 진부청향회, 원주청향회가 잇따라 생기는 등 파급효과를 미쳤다.

창립 초창기 범일국사 다례재 자원봉사, 월정사 복지재단 장애우 합동결혼식 지원 등에서 점차 봉사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2008년 나눔행사로 중앙동, 홍제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쌀, 김치, 라면을 전달했으며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중학생 10명에게 30만원씩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렇게 해마다 전달된 연탄은 지금까지 3만3,600장에 이르고 있으며 중고생들에게 지급된 장학금도 2,680만원에 이른다.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회원들의 물품·재능기부와 함께 여성회원들은 설거지, 빨래, 청소 등을 도맡아 한다. 처음에 26명으로 시작된 모임은 현재 12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기획관리분과, 회원관리분과, 행사관리분과 등 3개 분과로 회원들의 역할을 나눠 활동하고 있다. 

매년 10월 월정사에서 강원일보사 주최로 열리는 오대산 문화축전에서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5년에는 봉사 무대를 해외로 확대, 라오스를 방문해 조계종이 운영하는 소아암센터에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주변 환경정리를 실시했다. 또 인근의 초등학교도 방문해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전달했다.

지난 6월 출범한 강릉청향회 노상태 회장 등 11대 집행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집수리 봉사와 어르신 위문 경로잔치'에 중점을 두고 1년간 활동할 계획이다.

강릉=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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