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꽃향기에 취해… 한여름 밤의 ‘낭만’(7월25일-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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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7-25 15:24 조회7,548회 댓글0건본문
나뭇잎들이 부딪히며 쉬이쉬이 만들어내는 합주, 살갗에 와 닿는 선선한 밤공기, 도심 한가운데선 들을 수 없었던 터벅터벅 흙 밟는 소리까지. 한여름 밤 산사는 특별한 것들로 가득하다.
시끌벅적한 바닷가도 좋고 음향시설이 완비된 공연장도 좋지만, 올 여름은 가족과 함께 고즈넉한 산사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 지난해 월정사 여름 산사음악회 모습. 사진제공=월정사 |
선선한 바람, 그리고 ‘음악’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는 여름 한 철 동안 재즈, 국악, 클래식 등 음악으로 경내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우리 삶의 쉼표가 필요한 시간, 2016 월정사 여름’을 테마로 7월 30일~8월 22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월정사 난다나 야외 데크서 음악 공연을 마련한다.
7월 30일은 팝과 재즈를 기반으로 국악과 현악 등 개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5인조 그룹 이태영밴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태영밴드는 이날 ‘Let me go’, ‘그중에 그대를 만나’, ‘All the things you are’, ‘Fly me to the moon’, ‘쥬땜므’, ‘청량리 블루스’, ‘Woman’, ‘아리랑 연가’ 등 싱글앨범 수록곡을 연주한다.
8월 6일은 추정현 가야금 연주가와 유현수 피리 연주가, 윤호세 명인이 △피리독수 ‘상영산풀이’ △영산회상 ‘하현도드리’ △황병기 ‘침향무’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등 우리소리 무대를 펼친다.
8월 13일엔 이서현(바이올린)ㆍ유종한(첼로)ㆍ조강은(피아노) 연주자가 클래식-실내악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월 20일엔 ‘책 읽는 음악공연’이 진행된다. 월정사 주지이자 <출가학교-처음 만나는 자유>를 저술한 정념 스님이 직접 나서 대중과 ‘행복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소통하며, 해금 랩소디ㆍ리베르탱고ㆍ비에 젖은 해금 등 우리음악과 서양음악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연주자로는 강은일(해금), 채지혜(피아노), 고검재(베이스)가 나선다.
▲ 지난해 봉원사 여름 산사음악회 모습. 사진제공=봉원사 |
서울 한복판에서도 음악이 울려 퍼지는 산사의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신촌 봉원사(주지 선암)는 7월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민들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사물놀이로 시작하는 이날 행사는 가수 배일호ㆍ김태혼ㆍ나현ㆍ유하주 등의 무대와 함께 페리치타 앙상블ㆍ퓨전국악팀 여실 락(樂)ㆍ승무 김승애 씨의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산사음악회와 더불어 연꽃 페이스 페인팅 및 캐리커처, 한지공예, 목판화, 차 시음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02)392-3007
▲ '빛마루 축제' 진행 중인 제주도 선운정사. 사진제공=선운정사 |
밤하늘 밝히는 산사의 불빛
이번 여름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다면 산사의 밤을 환히 비추는 빛무리서 소원을 빌어보자.
제주 올레15코스 내 선운정사는 제주도 내 숨겨진 야경명소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빛마루 축제’ 때문이다. 늦가을까지 진행되는 선운정사 빛마루 축제는 LED 장미등으로 경내 전체를 장식해 화려한 연등 빛과 조화가 화려하기 그지없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올레길 뚜벅이 여행객들이나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다. (064)799-8588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는 올해 처음으로 야간 개방을 실시 중이다. 특히 여름의 끝자락 8월 24일까지는 연꽃축제와 더불어 백중을 맞아 경내에 장엄한 백색등의 향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연꽃공양도 함께 진행된다. 접수는 전각불사연등 접수처서 가능하며, 동참금은 10만원이다. (02)3218-4825
▲ 봉은사 경내를 장엄한 연꽃과 백색등. 사진제공=봉은사 기사원문보기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8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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