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과 끝동, 섶과 옷고름에 짙은 배색을 한 회장저고리 (8월25-충청신문) > 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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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과 끝동, 섶과 옷고름에 짙은 배색을 한 회장저고리 (8월25-충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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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8-25 08:59 조회8,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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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월정사에는 중요민속자료 제219호 “세조대의 회장저고리”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옷은 깃과 끝동, 섶과 옷고름 등에 짙은 배색을 한 회장저고리로 1975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동자상에 금을 입히다가 불상 안에서 발견되었지요. 함께 발견된 연기문과 유물의 형태로 보아 1463년(세조 9) 중창 때 수명을 축원하여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고리의 크기는 길이 52.4㎝, 품 34㎝이며, 전체적인 모습은 품이 넓어서 소매길이와 저고리길이가 짧게 보일 정도지요. 

깃은 네모로 각이 진 목판깃이며, 직선 형태의 소매(직배래)와 짧고도 좁은 옷고름 등이 조선초기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저고리의 전체적인 구성은 균형이 잘 맞으며, 색상도 전통적인 쪽물 염색이 잘 보존되어 있지요. 같은 색깔을 옅고 짙게 하여 교대로 배치하여 배색효과를 잘 살렸는데, 이것은 우리 옛 겨레가 의생활을 단순히 흰색이나 원색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저고리의 뒷 중심선 오른쪽에 “장씨소대(長氏小對)”라는 글씨가 있어 저고리의 주인이 세조의 후궁 가운데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요. 현재 우리나라에 보관되고 있는 저고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며, 조선 초기 저고리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유물은 원래 문화재 이름이 “세조대의 백초회장저고리”였지만 이 저고리에 명주의 한 종류인 ‘백초(白貂)’는 쓰이지 않았으므로 “세조대의 회장저고리”로 바뀌었지요.


*기사원문보기 http://www.dailycc.net/news/articleView.html?idxno=31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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