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보리가람대학, 3년 만에 문 열다 (9월6일-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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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9-06 15:38 조회7,810회 댓글0건본문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조계종과 (재)아름다운동행의 숙원 사업인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은 9월 5일(현지시각)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키감보니 무와송가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하 보리가람대학)’ 개교식을 개최했다. 2013년 9월 첫 삽을 뜬 후 3년 만의 결실이다. 이날 개교식에는 이사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등 70여명 조계종 대표단이 참석했다. 또한 현지서 송금영 주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 올레 나샤 탄자니아 농림부 차관, 폴 마콘다 다르에스살람 주지사 등이 함께해 보리가람대학의 개교를 축하했다.
이사장 자승 스님은 “‘보리’는 부처님의 지혜이며, ‘가람’은 사찰을 뜻하는 말이다. 즉 참된 깨달음,참된 지혜를 실천하는 도량이란 의미”라며 “이러한 ‘보리가람’서 탄자니아 청소년들이 희망을 한껏 만들어 가고 가족과 이웃, 나아가 국민들에게 밝은 날을 열어줄 것”이라 격려했다. 올레 나샤 농림부 차관은 “대한민국 조계종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학교를 세워줘 의미가 남다르다”며 “무엇보다 농업 전문 인재 육성이 절실한 탄자니아서 정부조차 해결하지 못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업전문학교를 세워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송금영 대사는 “보리가람대학이 들어섬으로써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마을에 전기와 상수도 시설이 들어왔다”며 “보리가람이 탄자니아에 새 희망의 빛을 전하는 곳으로 거듭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이날 보리가람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자비나눔도 펼쳐졌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이 1만 달러, 종책모임 화엄회가 6,000달러, 법화회가 5,000달러, 영축문화재단이5000달러를 전달해 총 2만6000달러(한화 약 2,876만원) 기금이 모연됐다. 보리가람대학은 총 4만여 평 부지에 교실 6개와 교무실, 행정실, 도서관, 강당, 화장실, 주방 및 식당,학교정원 등을 보유한다. 특히 전교생 기숙생활을 위한 남녀 기숙사 각 1동과 교사 관사를 비롯해 대규모 실습공간으로 농업실습장과 가축실습장을 갖췄다. 9월 말부터 60명 학생이 본격 수업에 들어가며, 3년 간 원예 등 교육을 받으며 전문학사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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