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아집을 놓아버리면 비로소 행복의 문 열리죠” (8월22일-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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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8-22 10:55 조회8,092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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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퇴우 정념 스님 `출가학교-북콘서트'
“묵묵히 아픔·고민 공유하면 어떤 벽도 무너트릴 힘 얻어”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의 인생을 되돌아 보십시오. 과거에 행복했고, 현재도 행복하며, 미래에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은 우리가 노력해서 열어내고 구할 수 있는 그런 일입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확신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행복의 문'을 열어내기 위한 과정. 그것이 바로 출가학교 입니다.” 오대산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지난 20일 오후 경내 난다나 야외데크에서 진행된 `출가학교-처음 만나는 자유 북콘서트'에서 `출가학교'의 설립 이유에 대해서 이같이 설명했다. 정념 스님은 월정사 주지로 취임한 2004년 한 달 과정의 단기 출가학교를 열어 13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여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출가자도 150여명 배출됐다. 월정사 여름 음악회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이날 북콘서트에서 정념 스님은 행복의 문을 열기 위해 일생을 매진하는 출가자의 삶을 출가학교를 통해 일반에 확산시켜 궁극적인 자유를 얻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출가라는 의미는 아집(我執)에서 스스로 해방되는 것입니다. 이 해방은 곧 자유의 성취를 의미합니다. `자신'이라는 틀 속에서 벗어나는 일이죠. 더 큰 자신, 대아(大我)로 거듭나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속에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또 출가는 밖으로 지향하는 삶, 밖으로부터 비롯되는 집착의 관점들을 내려놓고, 그러한 잘못들을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념 스님은 출가학교는 일반인들에게 있어 새로운 경험인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구라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픔과 고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불안감과 초조함을 지니고 살아가게 됩니다. 묵언을 중심으로 한 달 동안 묵묵히 생활하면서 아픔과 고민을 공유하고 소통, 화합하게 되면 결국 어떤 벽도, 어떤 관념도 다 무너뜨리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평창=오석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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