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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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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보고 - 오대산 월정사] <하> 풍부한 문화 콘텐츠 (9월6일-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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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9-06 09:22 조회7,7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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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가 위치한 평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곳이다.‘문화올림픽’의 가치 실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2018동계올림픽을 위해 문화콘텐츠 육성은 필수이다.올림픽 주 개최지와 지척에 있는 ‘문화의 보고 ’오대산 월정사는 대표적 무형문화유산인 탑돌이를 비롯해 템플스테이,천년의 숲길,우통수 등 해외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간직하고 있다.

‘ 탑돌이 전통’ 전국 사찰 중 유일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여도 높아

  천년의 숲길 해마다 수천명 체험
  우통수 등 도내 문화재 고루 간직

   
▲ 월정사 탑돌이 모습.


■ 탑돌이

월정사의 탑돌이는 지난 1977년 9월 23일에서 26일까지 개최된 제1회 태백문화제에 참가했던 것으로 보아 그 유래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탑돌이 전통이 꾸준히 계승되고 있는 사찰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월정사와 같이 77년의 자료가 뚜렷이 남아 있는 사찰은 아주 드물다.이 때문에 월정사 탑돌이가 지닌 민속적인 가치는 지대하다.‘삼국유사’ 기록과 오늘날 부분적으로 전하는 민속적 탑돌이를 통해 월정사 탑돌이 재현이 가능하다.법성게 정진 도는 법,십바라밀 정진 도는 법 등의 불교의례가 전해지고 있다.

현행 월정사 탑돌이는 ‘연등탑돌이’가 ‘법계도’와 결합된 ‘법계도 연등탑돌이’로 열린다.본탑을 3바퀴 돌고 ‘법계도’를 상징하는 ‘ㄹ’자 형태로 탑 앞에서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특히 불탑신앙의 탑을 도는 방법,악기연주,장식물에 의한 주변장엄 등으로 탑돌이 ‘예능화’가 가능해 문화올림픽 콘텐츠로도 손색이 없다.

   
▲ 단기출가학교 참가자들의 삼보일배 모습.

■ 단기출가·템플스테이

2004년 9월 개교한 월정사 대표 수행 프로그램인 단기출가학교는 첫해 78명을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20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단기출가학교는 삭발을 하고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한 달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선법을 배우고 전나무숲과 적멸보궁 삼보일배로 몸과 마음을 수행한다.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출가학교로 개교 당시 ‘출가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이처럼 단기출가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스님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신적 수양을 하고 더불어 오대산의 푸른 자연과 사찰음식을 통해 몸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사찰에 머물며 스님의 수행생활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도 호응이 높다.불교문화와 명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참여도 활발하다.매년 1만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체계적으로 짜인 프로그램에 따라 새벽예불,발우공양,울력,참선 등 사찰의 일상을 경험한다.특히 연 1000여명의 외국인이 사찰을 찾아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 ‘천년의 숲길’로 불리는 월정사 전나무숲.

■ 천년의 숲길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이십리 흙길은 ‘오대산 천년의 숲길’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길이다.

갖가지 표정을 한 숲은 문수신앙의 성지인 천년고찰 월정사와 상원사를 에워싸고 있다.옛 구도자들이 득도를 위해 걸었다고 전해지는 약 9㎞ 길 옆으로 전나무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마음을 비우고 명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월정사의 고승들은 세월을 넘나들며 이 숲길을 거닐었다,천년을 한결같이 흐르는 물소리는 한암과 탄허 대선사의 깨우침을 일러준다.

고승들이 깊은 사색에 잠겨 걸었을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을 걸으면 문명 속에서 잊고 살았던 자아를 되돌아보게 한다.이곳에서는 매년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가 열려 해마다 수천 명이 명상의 숲을 체험하고 돌아간다.

   
▲ 한강시원지이자 오대산 5대 샘터 중 하나인 서대 ‘우통수’. 왼쪽 옆으로 한강시원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 우통수

옛 사람들은 큰 강은 큰 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어 왔기에 한강의 물줄기가 명산인 오대산에서부터 흘러온다고 믿었다.옛 문헌들은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서대 수정암으로부터 약 6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지라고 적고 있다.우통수가 한강의 발원샘으로 나타나는 최초의 기록은 조선 태종 4년인 1404년 학자 권근(1352∼1409)의 ‘오대산 서대 수정암 중창기’에서다.평창군과 월정사는 2000년대 들어 우통수에 대한 가치를 복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2000년에는 정비사업을,2003년에는 지표조사를 실시했으며 우통수 원형보존의 기틀과 대외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강원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기도 했다.이 같은 노력 끝에 우통수는 2011년 강원도 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됐다.2010년부터는 우통수 상징화 사업도 추진돼 오대산 5대 샘터인 △서대(우통수)△북대(감로수)△중대(옥계수)△동대(청계수)△남대(총명수)를 복원했다.지난해 5월에는 오대산국립공원 입구에 지하 1층·지상 2층 전체면적 980㎡ 규모의 ‘한강 시원지 체험관’이 개관했다.<끝>

안영옥 okisoul@kado.net 


*기사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8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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