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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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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축제와 함께 즐기는 평창 겨울여행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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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12-24 13:30 조회2,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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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 전경 사진 | 지엔씨21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태백산맥에 자리한 평창은 평균고도 700m의 고원지대로 이루어져있는 대표적인 겨울 휴양도시다. 양떼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한 대관령을 비롯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산 전체가 불교의 성지인 오대산과 오대산이 품은 명품 사찰 월정사와 상원사까지, 평창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과 수많은 명승지를 자랑한다. 특히 지금 평창에선 겨울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평창송어축제’가 이달 30일 개막한다. 겨울축제도 즐기고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주변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문화유적을 품은 불교의 성지 ‘오대산’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개 봉우리와 월정사, 상원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찰을 품고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 중심축에 위치한 오대산은 대간을 중심으로 오대산지구와 소금강지구, 계방산지구로 나뉜다. 비로봉 정상에서 볼 때 동대 너머의 청학산 쪽 소금강 지구는 바위산으로 금강산에 견줄 만한 절경이며, 비로봉에서 평창 쪽으로 내려가는 오대산지구와 계방산지구는 부드러운 흙산으로 산수가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많다.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봉우리 사이를 잇는 능선 또한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특히 월정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빽빽한 전나무 숲과 중턱의 사스래나무, 정상 부근의 눈측백나무와 주목 군락, 호령계곡의 난티나무 군락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상원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월정사 적멸보궁을 지나 주봉인 비로봉까지 약 3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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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사진 | 지엔씨21

◇월정사
동대 만월산을 뒤로 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남한에서는 오대산이 유일하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오대 중 중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조성했다.
주요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일명 약왕보살상이라고도 하는 보물 제139호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월정사 성보박물관에는 귀중한 불교유물과 강원 남부 60여개의 사찰의 성보들이 보관·전시돼있다. 인근에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가 보관된 오대산사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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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사진 | 지엔씨21

◇월정사 전나무숲길
천년의 숲길로 불리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힐링 산책 코스다.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를 향해 걷다 보면 아름드리 전나무가 길 양옆으로 빼곡히 들어서 있다. 장쾌하게 뻗은 전나무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고 청량한 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특히 겨울에 눈이 내리면 전나무숲길은 동화속 풍경을 펼쳐낸다.

◇상원사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 4년(704)에 통일신라의 승려이자 왕자인 보천과 효명이 세운 사찰이다. 처음에는 진여원이라 불렀다. 이후 왕이 된 효명태자가 진여원을 개창해 지금의 상원사가 됐다. 효명이 바로 성덕왕이다.

상원사는 오대산 산중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원이다. 세조의 원찰로서 세조 10년 혜각존자 신미의 주선으로 중창되었다. 상원사 입구에는 커다란 잎갈나무가 있고 관대걸이라는 돌 조각이 있다. 세조 임금이 부스럼을 치료하기 위해 상원사 계곡을 왔다가 의관을 걸어놓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왕실의 보호를 받았던 이 절에는 현존하는 동종 중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상원사동종(국보 제 36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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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 사진 | 지엔씨21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시작해 동피골을 거쳐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길로 약 10㎞ 거리다. 원래 이 길은 1960년대 말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불교신도들이 다니던 길이었다. 누구나 걷기 쉬운 평탄한 길로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사색과 치유의 길이다.

길은 오대천을 몇 차례 가로지르며 이어진다. 동피골로 향하는 길은 키가 큰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으로 덮여있고 땅은 흙과 낙엽으로 쌓여있다. 동피골에는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멸종위기식물원이 있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다. 조릿대 숲길을 지나면 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로 연결된다. 이 도로를 20m정도 걸으면 다시 오른쪽으로 숲길이 이어진다. 숲과 오대천을 따라 걷다보면 상원사에 다다른다.

선재길은 순하디 순한길이지만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볕이 들지 않아 미끄럽다. 탐방시 아이젠 등 겨울산행장비가 필수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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