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봉행되는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 갈라디너’를 강원일보와 함께 마련하는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사찰음식이 갖고 있는 메시지는 조화로움과 마음의 평화로움”이라며 “(이번 갈라 디너는) 평화의 관점이 우리 모두에게 하나의 의미로서 다가올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월정사 방문과 관련해 “원래 도량이라는 곳은 화합하고 어우러지면서 모든 것들을 다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 과연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가 하는 메시지를 도량이 주고 있는 것 ”이라며 “문화적 차이, 인종적 차이가 있거나 국가 간의 우열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존의 장’을 펼치고 있는 도량의 의미는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또 인류가 가야 될 높은 가치를 지향하는 일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신 분들”이라며 “(이번 월드서밋을 통해) 그들의 삶과 노력을 한번 더 생각하고 우리 스스로 자기 마음의 평화를 찾고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면서 분단의 문제를 넘어, 궁극적으로 세계평화로 가는 길을 생각해 보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