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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바다’- 제13회 오대산 문화축전 (10월7일-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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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08 08:05 조회8,0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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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에 나뭇잎들도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는 계절, 가을입니다. 
오늘도 가을에 가볼만한 도내 전시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심상만 사진가 개인전 ‘내안의 바다’

춘천출신 심상만 작가가 2년만에 국내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내안의 바다’라는 전시회의 이름처럼 작가가 직접 그려낸 사진 속 바다의 깊이와 풍랑의 높이는 얼만큼일지 한번 확인해보시죠.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고 해수면 가까이 깊숙이 내려앉은 달빛만이 칠흑같은 어둠을 비춥니다. 
새벽 깊은 밤, 어둠마저 소리죽여 내려앉은 이 바다는 어디일까? 
바다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할 즈음 , 작가는 ‘내 안의 바다’라는 전시회의 이름으로 
이것이 자연을 거부한 내면의 바다라는 정체를 드러냅니다. 
사진 속 바다는 어두운 작업실 수조에 물을 채우고 의도적으로 빛과 풍랑을 만들어 연출해 냈습니다. 
2년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여는 심상만 작가는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놓듯 이전보다 더 거센 파도가 일렁이는 혼돈의 바다를 만들어냈습니다. 
높은 파도에 어둠이 깔린 바다는 그저 곧 밝아올 아침을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거친 파도를 보기 위해 작가가 궂이 바다로 향하지 않는 것도, 
우리의 마음속엔 누구나 휘몰아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심상만 동강국제사진전 심사위원 
작가가 그려낸 바다를 통해 내 마음속 바다를 눈을 감고 그려보는 시간. 
심상만 사진가의 개인전은 오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제13회 오대산 문화축전 

올해가 더 곱다는 단풍들이 온 산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실록에 푸름 위로 붉은 물감이 덧칠해져 알록달록 변해가고 있는 가을. 
올해도 가을빛이 물든 산사에서 생명과 치유의 음악 그리고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올해로 제13회를 맞는 오대산 문화축전이 오대산의 단풍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물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대산문화축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는 ‘역사를 관통하는 우리 삶의 이야기’라는 큰 주제아래 각각의 주제로 월정사, 상원사, 영감사에서 열립니다. 
그 밖에도 오대산 가요제와 오케스트라 연주회,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기획 인형극 ‘다람쥐 제사’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집니다. 
‘오대 만월 세상을 비추다’를 주제로 열리는 오대산 문화축전은 16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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