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 '스토리가 있는 산사음악회'개최 (9월29일-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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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9-29 12:16 조회8,142회 댓글0건본문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국내 대표적 사찰 문화축제인 제13회 오대산문화축전(10월 8일~16일)에서 마련된 '스토리가 있는 산사음악회'의 세부 프로그램이 공개되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산사음악회는 오대의 역사와 현재의 삶,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를 주제삼아, 전통과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안무가들의 춤사위가 더해져 축전을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영감사의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스토리가 있는 산사음악회'는 1,500년 역사를 가진 오대(五臺), 함께 풀어가야 할 우리의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대중과 클래식 음악을 망라하는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한바탕 신명의 소리를 엮어내게 된다.
첫 번째 산사음악회는 10월9일 오후 3시에 '만물개유위(萬物個有位)-모든 것은 제자리가 있다'는 부제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오대산사고의 수호 사찰이었던 영감사에서 진행된다. 이곳에 보관 중이던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유출되었는데, 현 월정사 주지인 정념스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을 통해 환수된 바도 있다. 물, 불, 바람이 침입하지 못한다는 상서로운 이 자리에는 월드뮤직 밴드 JC Curve World Music Group과 피리·생황 연주자 김효영, 현대무용가 유선후가 출연한다.
10월 13일 오후 3시, 상원사 특설무대에 마련된 두 번째 산사음악회는 '그리운 스승, 한암'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오대산을 지켰던 한암스님(1876~1951)을 그리며 마련한 음악회다. 오대의 정신적 스승인 한암스님은 입적 전까지 30년 가까이 오대산을 떠나지 않고 가르침을 주었던 대종사다. 스님을 기리는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앙상블의 향연으로 꾸려지는데 플룻 박신애, 첼로 송지현, 피아노 장부미의 연주가 가을날 상원사 앞마당을 수놓을 예정이다.
10월 14일 오후 3시, 월정사 특설무대에서 세 번째로 마련된 음악회는 역경을 헤치며 치열한 오늘을 이끌고 있는 노동자 및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리다. 특히 이날 음악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민중가요의 맥을 잇고 있는 노래패 '우리나라'와 민중가수 박준, 아리랑을 락(rock)으로 재해석한 고구려밴드가 출연해 오늘의 주인공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무대를 선사하게 된다. 부제로는 '부처님의 지혜-분별없는 세상을 위하여'를 달았다.
'스토리가 있는 산사음악회'의 마지막 음악회는 10월 15일 저녁 6시, 월정사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오대만월(滿月)-세상을 비추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듯이 과거와 현재를 딛고 일어나 오대의 둥근 보름달과 부처님의 진리 말씀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기를 희망하는 음악회로 마련됐다.
제13회 오대산 문화축전의 폐막공연으로도 개최되는 이날 공연은 성엄스님의 법고 시연을 시작으로 우리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젊은 연주단 정가악회, 그리고 가수 김경호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대산 문화축전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의 문턱에서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오대의 사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6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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