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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녀왔습니다·친절한 사랑 (10월29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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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29 08:46 조회8,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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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다녀왔습니다 = 월정사 엮음.

"사실 나는 한 사람을 지독하게 미워했다. (중략) 온통 그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웠다. 잠시나마 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절하는 순간이었다. 공양 시간, 울력 시간이 지나고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법당에서 미친 듯이 절하기 시작했다."

오대산 단기 출가학교를 거쳐 간 어느 수행자의 고백이다.

'다녀왔습니다'는 30일간의 오대산 출가학교를 경험한 수행자들의 수행담을 모아 엮은 책이다.

삶의 목적을 잃은 중년 남성,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날마다 괴롭던 며느리, 아이의 장애로 힘들어하던 부모 등 저마다 출가의 목적은 달랐지만, 출가학교의 수행 프로그램은 서서히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출가학교를 통한 소소하지만 소중한 변화의 기록을 담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문을 연 오대산 출가학교에는 약 3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출가자도 150여 명이나 배출됐다.

월정사 주지인 정념 스님은 머리말에서 "행복은 힘써 열어내고 구할 수 있는 그런 일이다. 그런 확신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라며 "행복의 문을 열어내기 위한 과정, 그것이 출가학교"라고 설명했다.

모과나무. 188쪽. 1만원

▲ 친절한 사랑 = 김보록 지음.

청소년 교육을 위해 헌신한 돈 보스코(1815∼1888) 신부의 사목과 영성(靈性)을 다룬 책이다.

돈 보스코 신부는 살레시오 수도회를 창설해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에 헌신했으며 1934년 부활절에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성인으로 반포되어 '청소년들의 아버지요 스승'이란 칭호를 받았다.

살레시오 수도회 소속 신부이자 서울 돈 보스코 청소년센터 부원장인 저자는 돈 보스코 신부의 영성의 토대가 '나에게 영혼을 주고, 나머지는 다 가져가십시오'라는 모토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 모토는 주님께 바치는 간절한 기도인 동시에 그분과 같은 마음으로 구원의 역사에 협력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는 '구세주를 닮은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라는 가르침에서 보듯이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에 맞춰 스스럼없이 대하는 것이 돈 보스코 신부의 사랑의 태도라고 강조하고 있다.

15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수많은 성인을 배출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돈 보스코가 가르치고 실천한 '친절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안내하고 있다.

바오로딸. 280쪽. 1만2천원.

kihun@yna.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28/0200000000AKR20161028163500005.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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