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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갖춘 명품관광지·국제스포츠도시 거듭난다 (10월28일-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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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28 09:00 조회9,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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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최문순 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G-500일 기념행사.

`한국 Youth Sports의 요람' 육성
올림픽 도시 브랜드 강화에도 중점

경기시설 완벽한 사후활용안 마련
안정적 예산지원 최우선 해결 과제


2018년 2월9일. 2000년 10월 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후 12년의 유치 노력 끝에 이뤄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를 중심으로 시설되는 올림픽 경기장 공정이 마무리돼 가고 대관령면 일원에 신축 중인 개·폐회식장까지 형태를 갖춰 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림픽 유치에만 총력을 펼쳤지, 올림픽을 통한 지역 발전전략이나 올림픽 시설물에 대한 사후활용 방안이 미진하다는 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2018동계올림픽의 주 개최도시인 평창이 추진 중인 `올림픽 유산 계획'을 알아보고, 남은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들어봤다.

■국제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평창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평창에 대한 세계적 관심 수준을 단순한 지명 인식 정도에서 벗어나 확고한 지역 정체성과 스타일까지 인식시키기 위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올림픽 유산 계획의 목표로 삼았다.

또 평창을 국제 스포츠계에 소개하게 된 중요 계기가 됐던 드림프로그램의 의미를 확장시켜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한 교육·훈련·체험하는 장소로 활용해 `한국 Youth Sports의 요람'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림픽플라자에 동계올림픽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야외박물관을 조성해 다양한 스포츠 관련 행사나 문화예술행사가 가능토록 하고, 경기장들은 동·하계 전지훈련팀 유치와 동계스포츠 대회 유치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림픽도시 브랜드의 외연적 확대=평창군의 브랜드는 `HAPPY700'으로 해발 700m 지점이 가장 행복한 고도이며 건강·휴양·레포츠·자연·건강·장수 등 최적의 생활환경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현재 HAPPY700 평창은 주로 지역의 인증농산물에 활용되고 있지만 협의적 활용에 국한돼 있어 평창을 상징하기에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평창군은 HAPPY700 브랜드를 바탕으로 올림픽도시 브랜드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HAPPY700 농산물의 명품브랜딩', `국제적인 관광목적지 HAPPY700', `올림픽도시 브랜드 강화', `지역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의 확대'라는 세부목표를 세웠다. 특히 HAPPY700 농산물의 디자인과 상품촉진에 대한 컨설팅 투자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환상적인 겨울 관광의 매력을 강조한 국제적 관광브랜드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문화 기반의 관광산업 융복합화=평창군은 올림픽을 통해 평창의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하고 관광산업과 융복합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통문화의 발굴과 평창 르네상스 개막', 올림픽 이후 문화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 관광자원의 확충', 리조트 등 대규모 관광산업뿐 아니라 영세한 관광사업체까지 관광산업적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관광산업의 기능 고도화', `평창 MICE(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림픽특구인 봉평은 효석문화예술촌 조성을 추진해 문화창작지구로 육성하고 오대산 월정사를 기반으로 하는 불교문화관광 답사프로그램 상설화, 계촌 클래식 마을의 완성과 글로벌 마케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과제=이러한 올림픽 유산을 남기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사후활용 방안을 완벽하게 마련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특히 동계올림픽 시설들이 동계스포츠뿐 아니라 하계스포츠와도 연계돼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 

또, 올림픽을 통해 얻은 평창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통해 농산물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음식, 환경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 올림픽 유산에 대한 지역사회의 합의와 안정적인 예산 지원 역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평창=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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