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본사 월정사가 해마다 가을을 맞아 개최하는 오대산 문화축전이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월정사와 오대산 일대에서 ‘오대(五臺) 만월(滿月) 세상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한 오대산 문화축전은 특히 생명과 치유를 주제로 한 학술행사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학행사 ‘작가와 함께 걷는 천년숲길’, 생태체험, 지역 문화공연 등이 마련됩니다.

오늘 열린 개막식에서 월정사 교구장 정념스님은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이 둥근 달처럼 스스로의 마음을 고요하게 비추고, 오대산의 만월이 갈등과 대립의 세상을 소통과 화합의 세상으로 밝히기를 발원한다.”며 오대산 문화축전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개막식에는 정념스님을 비롯한 4교구 본 말사 스님들과 박영선 국회의원, 심재국 평창군수, 김진명 강원불교연합신도회장, 김동식 4교구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2천 여 명이 참석했고, 개막식에 이어 생명살림 수륙방생 법회와 국보 48호인 팔각 구층 석탑을 도는 월정사 탑돌이 등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제13회 오대산 문화축전은 오는 16일까지 상원사와 영감사, 월정사 등에서 네 차례에 걸친 산사음악회, 뇌 과학과 불교 명상을 주제로 한 강연, 생명과 치유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평창 지역 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 어린이를 위한 특별 기획 인형극, 오대산의 책 읽는 밤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오는 15일 오후 6시 월정사에서 열리는 폐막 산사음악회 ‘오대만월 세상을 비추다.’는 BBS  TV를 통해 전국으로 녹화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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