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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인원 700명·1일 평균 100명 방문 지역상권 특수 (10월19일-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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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19 14:34 조회8,3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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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조직위 이전 후 점심시간 때면 횡계시가지 음식점은 조직위 직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직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삼삼오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조직위 현장중심 체제 전환
시설 수시점검 응급 신속 대처
스폰서 유치 부진 자금난 과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평창시대를 연지 100일이 지나면서 조직위 주사무소가 위치한 대관령면 횡계리는 많은 변화를 겪고있다.조직위는 지난 6월27일 문을 열었다.조직위에는 상주인원 700여명에 1일 평균 100여명의 방문객이 오가고 있다.조직위의 횡계시대는 조용하던 대관령면 일대를 흔들고 있다.주말과 관광시즌 중심으로 움직이던 지역상권도 상주인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조직위의 평창시대 100일을 간추려 싣는다.


■인구증가 기대만큼은 없어

10월 현재 대관령면 인구는 6136명이다.조직위가 이전하기 이전인 지난 6월 대관령면 인구는 6110명이었다.네달 사이 26명이 증가했다.이 지역이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그러나 조직위 식구가 700명 정도 이전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대관령면 관계자는 “인구감소가 계속됐던 만큼 그나마 인구가 늘어난 것은 조직위 덕분”이라면서도 “그러나 피부로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에 따라 원룸이나 아파트 등 정주여건도 변화가 오고 있다.주변 원룸이나 아파트는 빈 곳이 없다.조직위가 이전하기 전부터 올림픽 시설을 짓는 시공사를 비롯한 외부 인력들이 이미 상당수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다.이때문에 평창에 거처를 구하지 못하고 강릉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도 있다.주민들의 자정노력으로 월세 등이 크게 치솟지는 않았지만 조직위가 오기 전에는 25만원선이었던 원룸 월 세입비가 요즘은 35만원에 형성되는 등 10만원 가량 올랐다.

횡계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창 수요가 워낙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시세는 안정화시키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횡계지역 편의점 매출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베이커리나 세탁소 등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조직위 이전 후 횡계 시내는 평일에도 점심시간이 피크가 된다.18일 낮 횡계로터리와 평창조직위 주사무소를 잇는 길목 주변에는 삼삼오오 횡계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든채 사무실로 복귀하는 평창조직위 직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한 편의점 점장은 “조직위 직원들은 점심식사 후 간식거리와 음료들도 많이 구입해 가다보니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박현창(평창·새누리) 도의원은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기간 고깃집마다 앉을 곳도 없이 꽉 들어찼던 당시가 떠오르는 요즘”이라며 “조직위 이전으로 지역이 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인구 유입에 따른 불편함도 일부 감수하고 있다.조직위사무소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직원과 방문객들의 차들이 주변 큰길에 끝없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매일 연출,주차장 부지확보가 과제가 되고 있다.

대관령면번영회장을 지낸 염돈설 대관령꿈나무 장학회 이사장은 “대관령 시내규모가 크지않고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 보니 직원들의 주차나 숙박 등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며 “조직위의 지역 기여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편을 얘기하기보다는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대회 성공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평창조직위 주사무소 주차장은 꽉 차 있고 사무소로 진입하는 후면 도로에 차량이 수백미터 가량 줄지어 서 있다. 조직위 공식 행사라도 있는 날이면 도로변 주차가 불가피하다.

■조직위 성과와 과제

평창 조직위가 주사무소 이전과 동시에 ‘현장중심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대회 준비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조직위 임직원이 동계올림픽 주개최 도시에서 상주하며 현장 적응 능력이 높아졌고,본격적인 평창대회에 앞서 열리는 각종 국제대회(테스트이벤트) 때 실제 대회와 동일한 준비상황을 연출할 수 있어 대회 감각도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사무소의 평창 이전으로 대회관련 시설물의 수시 점검 등이 쉬워 응급상황 발생시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조직위는 개최지역에 대한 국민·국제적 관심 유도와 평창대회 붐 조성을 위해 노력중이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주사무소 공동 근무로 임직원간 일체감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소통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조직위 평창 이전과정에서 이탈한 직원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직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그는 개·폐회식장 등의 시공상황을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점검하면서 챙기고 있다.

평창과 강릉에 나누어 사는 조직위 직원들은 여가시간을 활용해 각 지역 주민들과 테니스 등 생활체육을 함께 즐기면서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희범 위원장은 지난 6월 평창 월정사를 방문,퇴우 정념 주지스님과 환담을 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시설을 활용한 올림픽 추진을 약속했다.또 전정환 정선군수와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으며,최명희 강릉시장,심재국 평창군수와도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현안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평창군 대관령면 이장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며,7월 중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처음으로 공식무대에 올리는 행사를 평창 횡계초교에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과제도 여전하다.스폰서십 유치실적 부진으로 촉발된 조직위의 자금난은 강원도와 관련 기관 등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대회 붐 조성과 마케팅 등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만 예산분담을 둘러싸고 정부,강원도와 줄다리기 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에도 조직위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지 않는 기간의 경기장 등 시설 운영비 부담 문제를 도에 논의해 왔다. 도와 조직위가 함께 갖는 올림픽 대책회의때마다 예산문제로 팽팽하게 맞서다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민수·김여진


기사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80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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