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이념·지역 초월 `산사 속 문화축제' (10월17일-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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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17 08:39 조회8,252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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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생태·환경·음악 행사
지역민 참여로 대중성 이끌어 강원도의 대표적인 가을 문화축제인 `제13회 오대산 문화축전'이 16일 평창지역민 노래자랑과 인형극 다람쥐제사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와 강원일보사가 주최한 이번 축전은 지난 8일부터 `오대 만월 세상을 비추다'를 주제로 월정사를 비롯한 오대암자와 성보박물관, 한강 시원지체험관 등에서 9일 동안 생태와 환경, 과학과 예술, 물질과 정신 등을 중심 키워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축전은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에서 `오대산 문화축전'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종교와 이념, 지역을 초월해 모두가 참여하는 `통섭(統攝)의 문화축제'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중에서 음악을 통한 월정사의 이미지 변신이 눈에 띈다. 이미 지난 8월 `천년 숲 바람의 선물'을 테마로 진행한 한 달간의 작은 음악회로 호평을 받은 월정사는 이번 축전에서 치러진 4차례의 `스토리가 있는 산사음악회'를 통해 사찰이 `참선과 수행'의 공간을 넘어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년말 완공되는 `오대산 사고전시관'의 콘텐츠와 월정사 8각9층석탑 등 국보급 문화재를 연계한 음악회로 참신한 스토리텔링 작업을 진행한다면 월정사에 문화브랜드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명과 치유를 위한 2016 월정사 국제 콘퍼런스'를 비롯해 `뇌 과학과 명상' 관련 강연, 특별초대전인 장동수 `브레인아트' 등 같은 주제를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 연계한 시도와 어린이와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행사,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린 오대산 전국 불교합창제 그리고 지역민들이 참여한 노래자랑에 이르기까지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월정사 관계자는 “마음달이 아름다운 오대산을 중심으로 9일간 열린 축전이 원만히 회향하게 됐다”며 “올해 축전이 오대의 산수를 붉게 물들인 단풍과 전통 불교문화의 향훈을 진하게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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