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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國格)을 지키자 (11월7일-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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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1-07 13:21 조회8,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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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행
월정사부주지
새평창포럼 상임대표

대한민국의 국격이 5000년 역사와 함께 침몰하거나 멈췄다.굴곡진 현대사의 갈림길에서 ‘이게 나라인가’라는 절망의 늪에서 국민을 짓누르고 있으며 국격을 떨어트리고 있다.

현재의 문제는 제도가 만든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몇몇 측근들만의 탈선도 있지만 눈을 감거나 이를 조장한 보수,특히 지도층의 탈선이 초래한 문제다.또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민의를 읽지 못한 야권의 책임도 적지 않다.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국민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각오를 해야 한다.

첫째,험난한 외교 바다의 식물정부를 구하라.중국은 시진핑(習近平) 1인 지배체제를 선언하면서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고 일본의 우경화를 주도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장기집권의 틀을 마련했다.북한은 핵 능력을 비약적으로 키우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미국은 내일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다.미국의 새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1년을 함께하게 된다.

둘째,국민경제를 살려야 한다.한국 권력의 상층부에서 권력놀음을 하든,무당굿을 하든,경제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그러나 마이너스 성장과 치솟는 실업률 그리고 이에 따른 연쇄 도산과 환율 위기,대부분의 국민들 눈에서 피눈물이 날 것이다.살기가 너무 힘들고,일자리가 없어서 그렇다.한국의 보수는 외환위기까지 벌써 두 차례,경제적으로 나라를 말아먹은 적 있다.‘경제 거버넌스’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순간이다.최고위 경제관료가 기업들 ‘삥’이나 뜯고 다녔다는데,경제는 무슨 경제냐.맹자가 ‘항산이라야 항심’이라고 했다.불황을 만들면 사람들 마음이 떠난다는 얘기다.

셋째,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한다.10여 년 삼수의 기원과 전 국민이 92% 지지하여 유치성공 이후 이제 겨우 459일 남은 세계인과의 약속을 이행하여 국격을 유지하고 체통을 지켜야 한다.

조실 탄허(呑虛)스님의 예언대로 아시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자부심과 51.6%의 국민 지지로 당선된 아버지의 자리에 올라섰던 딸이 아버지의 바로 그 10·26 직전에 일어난 사태는 역사의 경륜에는 이토록 빈틈이 없는가 생각해본다. 지난 4년의 파농을 수습하고 내년을 준비하자면 당장 논과 밭의 경작권과 대한민국 5000년 역사의 국격과 체통을 지켜야 한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81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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