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의 전통산사를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나섭니다.

문화재청은 역사성이 있는 사찰에서 문화재를 즐기는 프로그램인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을 내년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전통산사의 정신유산과 가치를 널리 알려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마련하고, 산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지난 8월과 9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된 43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내용의 우수성, 사업의 체계적 운영, 발전성 등을 평가해 25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내년부터 첫선을 보이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은 속리산 법주사의 '사시락락-역사를 돌아보는 한걸음'과 오대산 월정사의 '오대자락, 천년의 인고를 품다', 지리산 실상사의 '실상사, 마을과 함께한 천년의 향기를 느끼다', 조계산 송광사와 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 등입니다.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전통산사를 특화해 별도의 문화재 활용사업을 운영하고, 산사가 가진 조경, 미술, 건축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엮어 소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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