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 상처 승화시켜야 (10월27일-BTN불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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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27 16:48 조회8,121회 댓글0건본문
10.27법난 피해자 가운데 열반한 스님들과 관련자들의 영가를 천도하는 천도재가 봉행되고 있습니다.
국가폭력으로 고통 받다 유명을 달리한 영가들이 부처님 가피로 극락왕생하길 기원하는 겁니다.
불교계 최대 치욕 사건인 10.27법난 36주년을 맞아 천도재와 기념법회가 어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습니다.
1980년 신군부는 총검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 3만여 명을 동원해 전국 5천여 개 사찰에서 2천여 명의 스님들과 불자들을 끌고 갔습니다.
고문을 가했고 범죄자로 매도했다가 28년이 지나서야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습니다.
<SYNC> 지현스님/ 조계종 총무부장(총무원장 기념사 대독)
(10.27법난은 단순한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불순한 의도를 가진 권력이 저지른 명백한 국가폭력입니다. 이런 불행한 역사는 결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총무부장 지현스님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10.27법난의 상처를 승화시켜 한국불교 중흥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YNC> 지현스님/ 조계종 총무부장(총무원장 기념사 대독)
(고통스럽지만 이 오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분발심의 밑거름으로 삼아 안으로는 교육과 전법에 힘쓰고 밖으로는 사회와 역사의 부름에 화답해야 합니다.)
특히 10.27법난 기념관 건립은 모든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0.27법난 당시 신군부에 연행돼 고문을 당했던 평창 월정사 부주지 원행스님도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SYNC> 원행스님/ 평창 월정사 부주지
(비극의 역사적 상처로 끝나지 않고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준비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를 불교발전과 사회발전, 국가발전의 커다란 동력의 계기로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법회 참가자들은 10.27법난 기념사업을 통해 한국불교가 21세기 현대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견인차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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