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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사서 느끼는 여유…템플스테이 5선 (10월28일-아웃도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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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31 08:51 조회8,7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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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돌아가는 삶의 속도를 쫓아가다 숨이 가쁠 때가 있다. 이럴 땐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 격렬하게 쉬고 싶어진다. 찬찬히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독이는 여행을 원한다면 자연 속 고즈넉한 사찰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템플스테이는 속세를 벗어나 고요하게 머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다. 종교색이 짙지 않으므로 다른 종교를 갖고 있거나 종교가 없더라도 부담 없이 참여해 볼 수 있다. 전국 곳곳 템플스테이하기 좋은 사찰 5곳을 소개한다.

양양 낙산사 일출.

동해를 오롯이 품고 있는 천년고찰, 양양 낙산사
푸르른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천년고찰, 낙산사. 관동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문화유산이면서 눈부신 절경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해수관음상, 일출 명소로 알려진 의상대, 법당마루 밑으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홍련암 등 볼거리도 많다. 템플스테이는 상시 휴식형과 정기 체험형 2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휴식형 ‘꿈, 길 따라서’는 예불과 공양, 운력 외에 해맞이, 독서, 기도 등 각자 자율적으로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체험형 ‘파랑새를 찾아서’는 사찰 탐방, 범종 체험, ‘꿈 찾기! 마음 나누기’, ‘파랑새를 보았니?’,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낙산사 스님과의 차담.

위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일정 및 참가비
-휴식형 1박2일 성인·중고생 5만 원, 초등생 4만 원, 미취학아동 2만 원 / 2박3일 성인·중고생 10만 원, 초등생 8만 원, 미취학아동 4만 원
-체험형 1박2일 성인·중고생 7만 원, 초등생 5만 원
문의 033-672-2416~7 / naksansa.templestay.com

평창 월정사. ⓒ걷기여행길

전나무 숲의 넉넉함을 만나다, 평창 월정사
오대산의 품안에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요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찰이다. 템플스테이는 주중 휴식형과 주말 체험형으로 나뉜다. 휴식형은 공양과 예불 정도만 같이 하고 그 외에는 각자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되며, 체험형은 연꽃등 만들기, 108염주 만들기, 사물울림, 오대산 선재길 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월정사 템플스테이의 하이라이트는 전나무 숲길 산책이다.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약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은 늘씬하게 쭉 뻗은 전나무를 바라보며 보드라운 흙길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최고의 산책 코스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사찰의 문화를 2~3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는 ‘템플라이프’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하는 명상 프로그램. ⓒ대한불교조계종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일정 및 참가비
-휴식형(주중) 1박2일 성인 5만 원, 초·중·고생 3만 원
-체험형(주말) 1박2일 성인 7만 원, 초·중·고생 4만 원
문의 033-339-6606 / woljeongsa.org/templestay

단풍이 곱게 물든 양평 용문사. ⓒ경기관광포털

천년 은행나무의 숨결을 따라, 양평 용문사
양평 용문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천년 넘은 은행나무로 유명하다.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의 정기를 담뿍 받을 수 있는 용문사 템플스테이는 휴식형과 체험형, 명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휴식형은 공양과 예불, 108배, 스님과의 대화와 더불어 고즈넉한 산사에서 한가로움을 누리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형 ‘나를 챙기다 생생건강’은 공양, 예불, 108배, 스님과의 대화 외에 은행나무 호흡, 물길 걷기, 염주 만들기, 은행나무 소원지 작성, 연·뽕잎밥 체험 등의 일정이 포함된다. 명상 프로그램은 명상법에 대해 배워보고 걷기 명상과 은행나무 명상 등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용문사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가자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사로 782
일정 및 참가비
-휴식형 1박2일 성인 5만 원, 초·중·고생 4만 원, 미취학아동 2만 원 / 2박3일 성인 10만 원, 초·중·고생 8만 원, 미취학아동 4만 원
-체험형 1박2일 성인 6만 원, 초·중·고생 5만 원, 미취학아동 2만 원
-명상 프로그램 1박2일 성인 6만 원, 초·중·고생 5만 원, 미취학아동 2만 원
문의 010-5342-5797 / yongmunsa.templestay.com

부안 내소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 부안 내소사
부안 내소사는 늦가을 알록달록 단풍과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울창한 전나무 숲길 등 빼어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사찰이다. 수령이 천년에 이르는 느티나무가 버티고 서 있어 산사의 위엄을 더한다. 내소사 템플스테이는 휴식형과 체험형, 맞춤형을 각각 선보인다. 휴식형 ‘여백을 따라’는 예불과 공양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자유로이 보내며 쉬었다 가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형은 직소폭포나 변산마실길, 마당바위 등을 트레킹하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자연을 따라’, 법당 내 연꽃문양, 꽃살문 등의 단청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전통을 따라’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이 밖에 사찰투어, 다도, 참선, 연꽃 만들기 등 맞춤형 당일체험 프로그램 ‘행복을 따라’도 준비돼 있다.

내소사 템플스테이에서 명상 중인 참가자들.

위치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
일정 및 참가비
-휴식형 1박2일 성인 5만 원, 초·중·고생 4만 원 / 2박3일 성인 10만 원, 초·중·고생 8만 원
-체험형 1박2일 성인 6만 원, 초·중·고생 5만 원 / 2박3일 성인 12만 원, 초·중·고생 10만 원
문의 063-583-3035 / naesosa.templestay.com

가을의 내설악.

내설악 깊은 오지 속 아늑한 산사, 인제 백담사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이 입산수도한 사찰로 잘 알려진 백담사. 내설악 깊숙한 오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 템플스테이는 휴식형과 명상형 두 종류가 있다. 상시 운영인 휴식형은 공양과 예불만 참가하고 다른 시간에는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자유로이 머물 수 있다. 정기 운영인 명상형은 2박3일 동안 요가형 108배 습의, 먹기명상, 숲명상, 돌탑쌓기, 소금 만다라, 맥놀이 명상 등 다양한 명상·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깊은 산속에서 수양을 하며 마음의 번뇌를 잊고 싶다면 백담사로 가보길 권한다.

백담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산속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

위치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로 746
일정 및 참가비
-휴식형 
1박2일 성인 및 초·중·고생 5만 원 / 2박3일 성인 및 초·중·고생 10만 원
-명상형 2박3일 성인 및 초·중·고생 20만 원
문의 033-462-5565 / baekdamsa.templestay.com

이주희 기자  jhlee@outdoornews.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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