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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주말 26회 (12월30일-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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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2-31 09:23 조회8,3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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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해 끝자락에 서있습니다. 올해도 참 다사다난했는데요. 
이번 주 문화가 있는 주말은 2016년 그동안 도내 문화예술계를 흔들어놓은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 점검해보는 시간으로 마련해 봤습니다. 

첫 번째는 상반기 도 뿐만 아니라 전국 최대 문화예술계 최대 이슈로 부각됐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 공모사업입니다. 

(1) 국립한국문학관 공모

지난해 12월 31일 `문학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립한국문학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시작됐습니다. 건립 예산 450억원을 전액 국비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전국 지자체에서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광역 지자체 내에서도 본선에 진출할 전국 24개 지자체가 걸러졌고 도에서는 춘천의 옛 캠프페이지 부지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실사'를 앞두고 정부는 지자체간 유치 경쟁 과열을 이유로 돌연 국립한국문학관 추진 중단을 선언합니다. 최근에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학진흥 TF 지역순회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공모사업'의 재추진 기류가 감지됐지만 후보지 3곳을 모두 서울지역으로 국한하면서 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2) 박수근미술상 제정

올해 문화예술계에 기념비적인 미술상이 탄생했습니다.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양구출신 박수근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박수근 미술상’이 제정됐습니다. 강원일보가 양구군에 제안해 마련된 시상식은 동아일보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함께 참여하며 규모가 확대됐고, 제안 2년여 만인 지난 4월과 5월, 첫 수상자로 ‘광부화가’ 황재형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제1회 박수근 미술상은 국민화가인 박수근 화백의 미술사적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능성을 인정받는 작가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문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3)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

정부가 작성했다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올해 끝을 시끄럽게 달구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9000여명의 명단 중 도내 인사는 30명 정도 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현 정부 정책을 반대하거나 세월호 관련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강릉 김선우 시인을 비롯해 춘천출신 조창호 영화감독, 황효창 강원민예총 이사장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정부 인사들을 불러 전방위적인 조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4)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국보 지정 예고

지난 11월 보물 제139호인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이 국보에 지정 예고됐습니다. 올해 국보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가 단 2점 뿐이라는 점에서 도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이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였습니다. 특히 월정사와 상원사 등 평창 오대산 일원에만 모두 5개의 국보를 보유하게 돼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오대산사고 전시관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5)군함도 

도내 서점가와 영화계 최대 이슈는 무엇보다 ‘군함도’였습니다. 
지옥섬이라고 불리는 군함도를 소재로 한 소설과 영화 연극까지 제작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군함도는 춘천 출신 한수산(70) 작가의 소설 `까마귀'를 통해 그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무려 15년간의 집필 기간을 거쳐 2003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간된 이 소설은 하시마 강제징용과 나가사키 피폭으로 희생된 한국인들의 비극적인 삶을 담았습니다. 강원일보는 지난 5월 전작 까마귀에 원고를 추가해 새롭게 ‘군함도’를 출간한 한수산 작가와의 문화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영화 ‘군함도’ 제작진이 춘천역 인근 옛 미군부대 부지에 세트장을 짓고 6개월간의 촬영을 마쳤습니다. 류승완 감독, 황정민,소지섭, 송중기등 초대형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군함도는 2017년 최대 기대작으로 손 꼽 히고 있습니다. 또 지난 11월에는 군함도를 모티브로한 연극 까마귀도 제작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초연을 가졌습니다. 단 3일간의 공연 당시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군함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6) 문화가 있는 주말 

문화가 있는 주말이 지역민들에게 도내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강원일보 미디어국은 도내 공연과 전시를 특화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인 문화가 있는 주말을 제작. 지난 2016년 7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16년 12월 30일 현재 26회를 맞았습니다. 매 회 강원일보 홈페이지와 SNS,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 되는 문화가 있는 주말은 도내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장을 직접 찾아가 문화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며 질높은 콘텐츠로 인정받았습니다. 다채로운 효과와 더불어 감독과의 인터뷰등 다양한 포맷의 시도로 도내 예술을 전방위적으로 살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 한해에도 문화가 있는 주말을 사랑해 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7년 새해에는 더욱더 알찬 지역 문화계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사원문보기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1612290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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