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평창올림픽 준비하는 평창사람들 담다 (12월30일-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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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2-31 08:59 조회8,553회 댓글0건본문
[문화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평창군 마을들을 찾아 공동체의 생활문화를 조사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찾은 평창군의 마을공동체에도 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 바로 평창군의 소중한 자산이며, 지속발전 가능한 마을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조선 시대 인물도 희소한 곳이 평창군이다. 1970년대 탄광의 붐을 타고 형성된 미탄면 창리, 율치리 등 마을에는 여전히 외부에서 유입된 광부들과 그 가족들이 남아 마을의 구성원이 됐다. 평창군의 마을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토박이, 광부 등 광산개발 시 이주해 온 사람, 그리고 최근의 귀농·귀촌자들로 구분된다. 이들이 어우러져 평창군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공동체의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평창군에 위치한 오대산국립공원은 25명의 자원활동가와 함께 주말에 누구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자원봉사 모임이나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는 자원봉사를 다음 세대로 이어준다. 세대가 바뀌어도 뜻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인 공동체"라고 말했다.
'황병산사냥 놀이 보존회'를 비롯한 평창군 사람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평창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것이다. 평창군에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평창군의 전통문화를 알려 문화참여를 확대해 '문화융성'을 시도할 것이다.
'오대산사고 본 조선왕조실록 문화재제자리찾기' 운동은 이제 월정사를 떠나 전국적인 규모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월정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 신지와 진부면민 등을 중심으로 새롭게 탑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해 뭉치고 있다. 주제는 바꿨지만, 주체가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대로다. 공동체가 목적이 달성되거나 변경되어도 계속 지속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임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사한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하나 되는 강원도 평창군의 공동체 가운데 지속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은 참으로 다양하다. 공동체 가운데 공통점이 있다면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매우 탄탄하다"며 "돈으로 상징되는 이익관계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다"고 말했다. 평창은 '정'으로 공동체 사람들 간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아무것도 없는 촌에서 올림픽이 치러지다니!"라는 우려 속에서도 "우리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다!"고 말한 박정우 회장은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하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에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다. 그는 "리우에서 평창까지 올림픽을 응원하는 자리에 강원문화관광해설사들이 앞장설 수 있게 된 것만으로 정말 보람차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권내영 인턴기자 leon@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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