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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전통사찰, 바람직한 관리 방향은? (11월17일-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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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1-21 09:09 조회8,7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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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문화유산지구가 지닌 공익적 가치를 분석하고 이에 근거해 바람직한 관리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사찰림 및 자연공원제도 개선 소위원회)는 11월30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공원문화유산지구 공익적 가치평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지난 2014년 조계종과 환경부가 진행한 ‘국립공원 내 공원문화유산지구 공익적 가치평가 연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12년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이 시행된 이후, 객관적인 조사를 통한 가치 평가를 도출한 최초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은 공원 내 자연환경 뿐 아니라 공원 내 위치한 전통문화유산도 보호·보존한다는 취지로 2012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이는 ‘문화재보호법’과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자연공원 내 전통사찰 구역을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함으로써, 기존의 중복 규제로 인한 부당성을 일부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자연환경 보호 위주의 관리 정책이 유지되면서 공원문화유산지구의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환경위원회는 “공원문화유산지구는 전통사찰의 종교적 기능과 가치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창출하고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이러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차별화된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그동안 생태중심으로 수립되어 온 국립공원의 관리계획과 운영이 국립공원의 핵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공원문화유산지구에 대한 이해부족과 관리방향의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환경위원회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사찰지를 중심으로 공원문화유산지구의 경관가치와 경제적 가치, 환경·생태적 가치 등 다양한 분야의 공익적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각계 의견을 수렵해 바람직한 관리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최송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영경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가 ‘공원문화유산지구 가치평가 모델 개발 및 평가지표 개발·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사찰지 경관가치 분석 및 관리방안’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오대산국립공원 내 월정사 사찰지를 중심으로 한상렬 경북대 임학과 교수가 ‘경제적 가치평가’를, 이병인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가 ‘환경가치조사 및 관리방안’을, 김지석 부산대 바이오에너지학과 강사가 ‘생태가치 조사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에는 조계종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과 유태철 환경부 공원생태과장, 김종희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 정책부장, 이수정 문화재청 고도보존육성과 학예연구사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기사원문보기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5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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