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700m서 겨울 제맛 만끽 ‘해피’ (2월8일-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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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2-09 08:54 조회8,824회 댓글0건본문
평창올림픽의 주무대인 강원 평창군은 고원 휴양지라는 이미지에 맞춰 올림픽 기간 대관령 목장과 오대산 숲길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참이다. 사진은 눈 내린 양떼목장 모습. 평창군청 제공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폐막식과 설상경기의 도시 강원 평창군은 세계인의 겨울잔치를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올림픽 때 평창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마다 겨울이면 다시 평창을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축제와 먹거리, 볼거리 등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평창군은 고원 휴양지라는 이미지에 맞춰 올림픽 기간 대관령 목장과 오대산 숲길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참이다. 평창의 평균 해발고도는 인간의 건강과 생체리듬에 가장 적합하다는 700m다. 대표 브랜드도 ‘해피(HAPPY)700’을 내세우고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과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은 평창이 내세우는 대표 관광지다. 대관령 구릉지대에 펼쳐진 드넓은 초지에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와 양떼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양 먹이주기와 트랙터 마차 타기 등 도심에서 할 수 없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오대산 숲길에서 만나는 깨달음과 치유의 시간도 평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울창한 숲길과 계곡을 따라 마련된 월정사 전나무숲은 혼자라도 좋고, 가족이나 연인과도 걷기 좋은 길이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지은탁(김고은)과 김신(공유)이 비극적 운명에 눈물을 흘려 명성을 얻고 있다.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1㎞ 남짓한 길 양쪽에 평균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그루가 우거져 있어 ‘천년의 숲길’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와 고즈넉한 산사에서 나를 찾는 소중한 시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주중에는 공양과 예불 위주의 휴식형으로 진행되고, 주말에는 공양과 예불뿐 아니라 발우공양, 사물울림, 108배, 연등·108염주 만들기, 포행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산 깊고 물 맑은 오대산은 산채로도 유명하다. 오대산 산채정식에는 20여가지 산채요리에 된장찌개, 조기구이, 도토리묵 등의 밑반찬이 더해진다. 월정사 입구와 민박촌 인근에 산채정식을 대표 메뉴로 하는 식당이 많다.
평창을 대표하는 겨울축제인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도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행사와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평창은 1965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송어양식에 성공한 지역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설국 속에 펼쳐질 세계인의 최대 겨울잔치가 1년 남았다. 평창을 찾을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개최도시(호스트시티)의 위상에 맞는 평창의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박수혁 기자 psh@hani.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781848.html#csidx06bc643569b7318bb71dac191ff8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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