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여행 - 지체장애를 가진 이향자씨. 복지관 동료 3명과 함께 떠난, 강원도 여행 이야기 (1월18일-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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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1-19 09:30 조회8,583회 댓글0건본문
제목: 지체장애를 가진 이향자씨. 복지관 동료 3명과 함께 떠난, 강원도,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릉경포대, 선교장, 정동진, 홍천 은행나무숲길 여행 이야기
<여행내용>
- 오늘 초록여행 주인공은 용인에 사는 지체장애인 이향자씨. 이향자씨는 중도장애인으로 예전에는 외출도 자주 하였지만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많이 낙심하여 복지관만 전전하였다. 그러다 탁구를 배우면서 동료들을 통해 초록여행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되었다.
- 복지관에서 함께 탁구를 치는 동호회 회원 3분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현재 탁구를 치는 인원은 20명 정도 되는데 매일 함께 연습하는 가운데 끈끈한 사이라고 한다. 처음 연습할 때만 해도 탁구장도 없었지만 이향자씨가 직접 복지관 관장님께 부탁하여 장소도 마련하였고 회원도 모집하러 노력하셨다. 작년에는 전국체전에서 메달도 타면서 회원 간에 끈끈한 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러던 중 여행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의기투합하여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 월정사에 들러 새해소망도 빌고 숲길이나 해안도로를 따라 거닐며 정말 행복했고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대나무 숲에 쌓여있어 자연의 느낌이 많이 났지만 다만 눈이 쌓여 있어 안쪽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한 게 아쉽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많이 웃고 장애인끼리 다니니까 눈치도 안보이고 자유로운 여행이었다고 한다. 특히 초록여행 차량을 타고 다니니 주변 사람들이 차가 좋아 보인다고 부러워했다. 초록여행 덕분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숙소였다. 미리 예약을 안했더니 계단이나 턱에 휠체어가 걸려서 숙소 찾기가 힘들었다. 다행이 턱이 낮은 숙박시설을 찾아서 묵었지만 다음에 또 이용할 때는 미리 숙박 예약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도 친구들 중 선천성 장애인이라 평생 여행을 한 번도 못 가본 사람도 있어서 내내 즐거운 웃음꽃이 피었다.
- 첫날 밤새 대화를 나눠 둘째 날에는 느즈막이 일어나 편한 여행 일정을 소화하였다. 강릉 경포대길을 따라 차를 타며 해안도로 바람을 맞았다.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웠다. 우리 일행이 전부 장애인이다 보니 힘들고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하여 여행이 힘들었지만 이번 몸 불편한 사람끼리 마음 맞아 다녀온 여행은 부담감이 없어 행복하였다. 초록여행 덕분에 우울감도 많이 해소되고 탁구동호회 회원들과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현하였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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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초록여행 주인공은 용인에 사는 지체장애인 이향자씨. 이향자씨는 중도장애인으로 예전에는 외출도 자주 하였지만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많이 낙심하여 복지관만 전전하였다. 그러다 탁구를 배우면서 동료들을 통해 초록여행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되었다.
- 복지관에서 함께 탁구를 치는 동호회 회원 3분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현재 탁구를 치는 인원은 20명 정도 되는데 매일 함께 연습하는 가운데 끈끈한 사이라고 한다. 처음 연습할 때만 해도 탁구장도 없었지만 이향자씨가 직접 복지관 관장님께 부탁하여 장소도 마련하였고 회원도 모집하러 노력하셨다. 작년에는 전국체전에서 메달도 타면서 회원 간에 끈끈한 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러던 중 여행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의기투합하여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 월정사에 들러 새해소망도 빌고 숲길이나 해안도로를 따라 거닐며 정말 행복했고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대나무 숲에 쌓여있어 자연의 느낌이 많이 났지만 다만 눈이 쌓여 있어 안쪽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한 게 아쉽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많이 웃고 장애인끼리 다니니까 눈치도 안보이고 자유로운 여행이었다고 한다. 특히 초록여행 차량을 타고 다니니 주변 사람들이 차가 좋아 보인다고 부러워했다. 초록여행 덕분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숙소였다. 미리 예약을 안했더니 계단이나 턱에 휠체어가 걸려서 숙소 찾기가 힘들었다. 다행이 턱이 낮은 숙박시설을 찾아서 묵었지만 다음에 또 이용할 때는 미리 숙박 예약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도 친구들 중 선천성 장애인이라 평생 여행을 한 번도 못 가본 사람도 있어서 내내 즐거운 웃음꽃이 피었다.
- 첫날 밤새 대화를 나눠 둘째 날에는 느즈막이 일어나 편한 여행 일정을 소화하였다. 강릉 경포대길을 따라 차를 타며 해안도로 바람을 맞았다.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웠다. 우리 일행이 전부 장애인이다 보니 힘들고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하여 여행이 힘들었지만 이번 몸 불편한 사람끼리 마음 맞아 다녀온 여행은 부담감이 없어 행복하였다. 초록여행 덕분에 우울감도 많이 해소되고 탁구동호회 회원들과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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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빈 기자 (marchy@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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