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조계종 포교대상 영광의 수상자들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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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2-12-23 16:13 조회2,139회 댓글0건본문
“포교가 곧 수행이자 불교중흥으로 가는 길”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스님)이 포교분야에서 공적을 세운 스님과 재가 및 사찰과 단체의 공로를 치하하며 제34회 포교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는 정념스님(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이 선정됐으며, 공로상은 지범스님(서울 보문사 주지)과 김문자(제23교구 및 관음사 신도회장), 강학수(울산 정토사 교육국장), 안병권(제6교구 신도회장) 불자가 받게 됐다. 원력상은 정무스님(동련 이사장), 이삼주(백양사 전남광주지역법회장), 김정순(마하의료회 회장), 김성희(봉은사 불사화주단장), 정성숙(체육인불자연합회 부회장), 박정환(송우주, 포교원 불교크리에이터), 대한불교청년회에게 돌아갔다.
포교원은 11월30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을 격려한다.
정리=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 대상(종정 표창)
“시대에 맞는 언어와 문화로 불교 전해야”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정념스님은 2004년부터 월정사 주지 소임을 맡아 지금까지 지역포교에 헌신해 왔다. 스님은 월정사 주지 소임을 맡은 해인 2004년 ‘오대산 문화축전’을 시작해 지역문화축제를 이끌어 왔다. 불교 전통문화와 지역문화, 생태환경을 결합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하면서, 오대산과 월정사를 전국에 알렸다. 같은 해 ‘오대산 선재길 걷기명상축제’를 열어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10km에 달하는 옛길을 복원하고 걷도록 해, 일찌감치 순례와 명상을 결합했다. 월정사 출가학교 또한 2004년 시작할 때부터 붐을 일으켰다. 재가자들이 삭발염의하고 한 달 동안 행자생활을 체험하는 단기출가는 세대를 뛰어넘어 각광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스님은 비대면 문화에 맞춰 뉴미디어 포교방법을 도입했다. 일찌감치 ‘오대산 월정사’ 유튜브를 개설해 신도들과 교감했다. 정념스님은 유튜브에 출현해 대담형식으로 불교전통과 수행, 오대산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가르침을 설했고, 직접 요가 시범을 보여주며 가르쳐주기도 했다. 또한 사찰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선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오대산 월정사 온라인 방송국(OWBN)까지 개설해 월정사의 각종 법회 영상과 법문 영상을 다시 볼 수도 있게 했다.
또 청소년들을 위해 2021년부터 세계청소년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한 스님은 “이 시대에 맞는 언어와 문화로 불교를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행자는 수행하고 교학을 연구하는 스님은 공부하고 또 포교를 열심히 하는 게 불조혜명을 계승하는 동시에 불교를 중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공로상(총무원장 표창)
■ 서울 보문사 주지 지범스님
지범스님은 수좌로서, 선(禪)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님은 서울 상도동 보문사 주지 소임을 맡은 20여 년간 동안거 결제 때마다 수행을 이어갔다. 또 ‘간화선 대법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선사들의 가르침을 전했다.
2022년 10월에는 보문선원도 개원했다. 스님은 “서울에 선원을 연 것은 산중불교라는 이미지를 넘어 스님과 재가자가 공동으로 공부하는 도량이 필요해서”라며 “이번 동안거에는 재가자 130여 명이 방부를 들였는데 20대부터 60대까지 아침과 저녁, 오전과 오후에 정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들 선방은 1년 내내 운영하고, 해제 때마다 간화선 법회를 열어서 간화선을 세계화하고 국제화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보문선원을 통해서 부처님 가르침이, 선(禪)이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23교구 및 관음사 신도회장 김문자
김문자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제주지사 명예고문으로, 제주지역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자비를 실천하며 불자로서 모범을 보였다. 특히 1969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53년 동안 자비 보시행으로 재난 이재민과 소외된 이웃에게 손을 내밀었다. 대한적십자사제주지사에서 활동하며 봉사회 회장, 자문위원장으로서 모범을 보였으며 어린이재단, 김만덕 기념사업소, 민주평통 등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2004년 조계종 삼광사 덕희봉사회 회장을 맡았고, 제주불교사회봉사회를 창립해 독거노인 및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했다. 4·3희생자 추모행사를 비롯해, 해월당 봉려관스님 계승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제주도민을 위한 한라산 영산대재,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 등을 열어 지역사회 포교에도 힘을 쏟았다.
■ 울산 정토사 교육국장 강학수
2001년 조계종 포교사 품수 후 20년 동안 지역포교 및 신도교육에 매진해 왔다. 종단 포교사로서 매월 2회 군포교 활동을 이어갔으며, 포교사단에서는 본단 감사, 울산지역단장, 선거관리위원 등을 역임하며 포교사단의 발전에 공헌했다. 또 울산연등축제 조직위에서 활동하며 11년간 200여명의 108순례단을 이끌고 신도들과 부처님 성지를 순례했다. 그는 울산 정토사에서 청년, 청소년 법회 때 불교교리강의를 해온 것을 시작으로 불교대학 신도기본교육을 맡아 부처님 가르침을 전했다. 2012년에는 정토사와 울산광역시 교육청이 교육기부 협약식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학생들의 금연교육, 진로상담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등 특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제6교구 신도회장 안병권
안병권 회장은 공군시설장교 시절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경남 사천 3훈련비행단 법당 신축불사를 맡아 원만하게 회향하면서 불심을 키웠다. 그는 1983년부터 2020년까지 대둔산 태고사 신도회장으로 활동했다. “처가 인연으로 태고사에서 도천스님을 만났다”는 그는 “스님께 깊은 감화를 받아 그 가르침을 지금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논공단지인 공주 장기논공단지 제1호 기업으로 입주해 37년 동안 회사를 운영해 온 안 회장은 “부처님 가피라고 생각하고 그 덕에 제6교구 신도회장 소임도 맡게 됐다”고 했다. 2016년부터 제6교구 신도회장을 맡아 교구신도 단합을 이끌고, 최근에는 승려복지 지원을 위해 승보공양을 추진하고 있다. 안 회장은 “항상 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력상(포교원장 표창)
■ 사단법인 동련 이사장 정무스님
2006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문화포교사업 및 지역아동을 위한 행사주관 등 어린이포교에 앞장서왔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도 비대면 법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명상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하며 마인드 온, 토닥토닥 마음여행, 마음등불, 어린이청소년 관련 문화 행사 등을 진행했다.
■ 백양사 전남광주지역 법회장 이삼주
지난 5년간 전남광주지역 지역법회장으로 매월 법회를 개최했으며,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신행포교활동에 힘쓰고,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마하의료회 회장 김정순
약사인 김정순 회장은 회장을 맡아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스님 지역노인, 이주노동자들을 향해 의료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로터스월드, 굿월드자선은행 등 불교계 NGO활동 지역에서 매년 2차례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또 1999년부터 점자불서 제작을 지원하고 보시해 왔다.
■ 봉은사 불사화주단장 김성희
1999년부터 봉은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7년 봉은사 불사화주단 단장 소임을 맡아 봉축연등, 사중불사 안내 등을 맡아 하며 사찰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 체육인불자연합회 부회장 정성숙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활동하면서, 2000년부터 국가대표 선수촌 신행활동으로 체육인 불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 포교원 불교크리에이터 박정환
SNS 및 유튜브 등 매체를 이용하여 폭넓은 연령층에게 찬불가를 알리고, 찬불가 대중화에 기여했다.(활동명:송우주) 불교방송 및 라디오에 출연해 ‘불심 저격 절오빠’ 닉네임으로 찬불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 대한불교청년회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는 102년 역사를 지닌 청년불자들의 신행조직으로 통일분야 사회포교활동과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 등 국제불교교류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또 군법당 및 군포교 지원사업과 함께 2019년부터 사찰문화해설사 양성교육과정을 운영해 80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고, 천진암, 주어사지 등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불교역사 바로알리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불교신문 3743호/2022년11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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