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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전나무숲에 서면.. 찾아올까, 도깨비 같은 사랑이 (1월12일-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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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1-13 09:00 조회8,5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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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명장면 속으로 떠나는 강원도여행
공유와 김고은이 처음 만나는 주문진 방사제
새하얀 설원에서의 백허그 용평리조트 하늘공원
비극적 운명에 눈물 흘렸던 월정사 전나무숲길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김인육의 '사랑의 물리학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과 공유가 비극적 운명에 눈물을 흘렸던 강원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두 남녀가 걷고 있다. 사진=조용철 기자
【 강릉·평창(강원)=조용철 기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가 읽은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이다. ‘도깨비' 4회에선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을 바라보면서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그렸다. 공유는 이 시를 읊으면서 김고은을 사랑하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도깨비는 상벌이 확실하며 화도 주고 복도 주는 부신(富神)이다. 옛날 사람들은 도깨비가 방망이를 들고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하면 힘든 경제적 현실을 한순간에 풍족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도깨비가 놀던 곳은 곧 명당을 의미한다. 

이처럼 환상적인 영상과 세련된 대사로 관심을 모은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명장면을 담은 촬영지가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유와 김고은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진 강릉 주문진 뿐 아니라 용평리조트 하늘정원, 월정사 전나무 숲길 등 드라마 촬영지는 요즘 관광객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겨울 바다 여행지는 단연 강원도 강릉 주문진 방사제(防沙堤)다. 주문진 방사제는 사실상 '도깨비'를 상징하는 장소나 마찬가지로 손꼽히고 있다. 공유와 김고은이 처음 만난 장소인 강릉 주문진 방사제는 공유가 빨간 목도리를 한 김고은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메밀꽃을 내미는 등 애잔하고 로맨틱한 명장면을 연출한 장소로 방영 이후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드라마 장면을 따라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촬영지에는 실제로 사진을 찍으려는 연인들을 위해 메밀꽃과 빨간 목도리, 검은색 우산을 대여해주는 상인이 등장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한다. 

주문진 방사제에서 '도깨비'의 인기를 확인한 뒤에는 그동안 해안 경비를 위해 일반인 통제구역이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도 한번 둘러볼만하다. 2300만년 전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문진 방사제

드라마 속에는 새하얀 설원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는 화보 같은 명장면이 등장한다. 김고은과 공유의 백허그 장소가 바로 용평리조트의 하늘정원이다. 공유가 검의 진실을 알고 집을 나간 김고은을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스키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처럼 용평리조트 내 발왕산 정상에 있는 하늘정원은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 중 하나다. 해발 1458m로 우리나라 최장 길이인 레인보우 케이블카를 타고 20여분동안 올라가면 만나볼 수 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하늘정원은 발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출발점이기도 하다. 사방으로 확 트인 빼어난 조망에 대관령 삼양목장과 풍력발전단지도 내려다보여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김고은과 공유가 비극적 운명에 눈물 흘렸던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용평리조트에서 차량으로 30분, 강릉 주문진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전나무 숲길은 올겨울 꼭 가봐야 할 강원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부안 내소사, 포천 국립수목원과 함께 한국 3대 전나무 숲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곳이다.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1㎞ 남짓한 길 양쪽에 최고 수령 300년에서 평균 수령 80년을 훌쩍 넘긴 전나무가 자그마치 1700여 그루나 우거져 있다. 예전에는 소나무들도 이 자리에 함께 있었지만 전나무들의 위세에 눌려 다른 장소로 도망을 갔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전나무는 나무에서 젖이 나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쭉쭉 뻗은 전나무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드가 상쾌함을 전한다.
특히 눈이 수북이 쌓인 겨울에 절정을 이룬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겨울에 펼쳐지는 눈꽃과 전나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자연이 나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선물'처럼 느껴진다. 쌓인 눈이 전나무에 걸쳐진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안도감이 전해진다. 더욱이 사박사박 소리를 내는 눈길을 걸으면서 바로 옆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대자연과 여행객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기사원문보기 http://www.fnnews.com/news/20170112172443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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