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석조보살좌상 국보 승격 (1월3일-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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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1-04 10:48 조회8,556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
국보 48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 봉안된 석조보살좌상이 국보로 승격되면서, 국보 48-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는 오늘(1월3일) 월정사 석조보살좌상과 <월인천강지곡>권상을 국보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 등 6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현재 성보박물관에 수장돼 있는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은 석탑 남쪽 전방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손에는 지물을 들고 있었던 흔적만 남아 있다. 탑과 공양보살상이 한 세트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탑 앞에 공양보살상이 조성된 예는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 등 고려 전기에 조성된 석탑 특징으로 보인다.
국보 제320호 <월인천강지곡>권상은 세종이 아내인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직접 지은 찬불가이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지어져 활자로 간행된 점에서 창제 후 초기의 국어학 연구와 출판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 |
보물 1925호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은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조선을 건국하기 직전에 많은 신하와 함께 발원한 사리장엄구이다. 1932년 금강산 월출봉 석함 속에서 발견됐는데 백자대발(白磁大鉢) 4개, 은제도금 라마탑형사리기와 사리기를 안치한 은제 팔각당형사리기, 동제발(銅製鉢) 등이 발견됐다. 발원자와 발원 목적과 내용, 제작 장인 등 조성경위를 알 수 있는 명문이 남아 있어 역사적, 예술적, 학술 가치가 크다.
이밖에도 국새 황제지보(國璽 皇帝之寶) 국새 유서지보(國璽 諭書之寶) 국새 준명지보(國璽 濬明之寶)가 보물 1618-2호부터 4호로 지정됐으며, 보물 1926호 <협주명현십초시(夾注名賢十抄詩)> 보물 1927호 <박동형 초상 및 함> 등이 함께 지정됐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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