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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한 해의 마지막을 산사음악회로 마무리한다.
월정사는 12월 31일 오후 2시부터 한강시원지체험관과 경내 일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해넘이·해맞이 2016 송년행사’를 개최한다.
송년행사는 친환경 천연비누 및 향초 만들기 체험인 ‘2017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시작으로 자정까지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일주문에서 경내까지 ‘삼보일배’가 진행되고, 저녁공양 후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전나무숲길 별빛 포행’이 이어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송년음악회는 대법륜전에서 오후 8시부터 열린다. ‘피리’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송년음악회는 1부 ‘서양 피리 리코더 앙상블’과, 2부 ‘우리 피리의 향연’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원주, 평창, 영월, 정선, 인제지역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강원교사리코더앙상블과 소프라노 최선진·고혜령·김여옥 씨, 알토 연소민·신경민, 테너 박충재·장현정, 베이스 조필숙·이경우 씨가 △영국 민요 ‘푸른 옷소매(Greensleeves)’ △빌 더글라스 ‘Hymn’ △유키구라모토 ‘Louse lake’ △비틀즈 ‘Yesterday’ △비발디 ‘사계’ 중 ‘겨울’ 1, 2악장 △브라이언 케네디의 ‘You raise me up’ △조항조 ‘사랑 찾아 인생 찾아’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공연한다.
2부에서는 피리연주가 진윤경 씨와 기타리스트 전용준 씨, 콘트라베이시스 서정철 씨, 피아니스트 전용준 씨, 타악연주자 최영진 씨가 △박범훈 ‘박범훈류 피리산조’ △진윤경 ‘꽃잎이 춤추던 날’ △진윤경 ‘향피리의 아리랑’ △한오백년 △진윤경 ‘토텐탄츠(능게 굿거리-자진모리)’ 등을 협연한다. 또 천수호 시인이 특별 출연해 ‘시낭송’한다.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오후 11시 30분부터 경내 팔각구층석탑에서 가족 건강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탑돌이’를 하고, 자정에는 종고루에서 ‘제야의 종’을 타종한다.
월정사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월정사에서 유난히 일이 많았던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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