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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박 대통령의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 촉구 (12월6일-B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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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2-07 08:40 조회8,4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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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자승스님 호소문 발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오늘 최순실 국정 농단 등 현 시국과 관련해 종단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자승스님은 오늘 오전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자승스님은 “근본으로 돌아가면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보면 근본을 잃는다”는 말씀을 인용한 뒤 “대통령께서는 민심을 천심으로 여겨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작금의 상황에서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대통령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승스님은 이어 “나라 안의 사정이 매우 시급하고 나라 밖의 정세가 매우 위태롭다”며 “대통령께서는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을 아끼는 마음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자승스님은 여야 정치인들 또한 현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발로참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승스님은 “정치인들이 민심을 바로 본다며 바로 보지 못했고 국가를 위한다며 그렇지 못했다”며, “정치인들에 거는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가 대통령의 탄핵에 있는 만큼 눈앞의 당리당략에 따라 조변석개하지 말고 민심을 올곧이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승스님은 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평화적인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들께서 자랑스러운 해답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촛불에 담긴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새로운 미래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승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은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조속이 종식되고 우리 사회가 금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걸음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소문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호계원장 성타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 명의로 발표됐고, 회견장에는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 등의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회견 직후 조계종 총무국장 남전스님은 긴급 호소문 발표 배경과 관련해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달 9일 청와대 방문 시 대통령을 면담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들은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등 대통령께서 국민의 뜻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리는 것만이 현 시국에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그동안 견지해 오셨다”며 “다만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 예하 추대라는 중차대한 일정 때문에 오늘에야 입장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봉래 기자  kbrbud@bbsi.co.kr


기사원문보기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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