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맞이 걷기여행엔 오대산선재길이 딱? (3월2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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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3-03 08:57 조회8,645회 댓글0건본문
'2'자 적힌 달력 한 장 떼어냈을 뿐인데 마음에는 벌써 봄이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7~8도까지 올라 제법 봄 분위기가 난다. 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따스한 볕을 받으며 봄의 태동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봄을 맞이하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참고하자. 서울에서 평창, 경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도심 속 공원과 국립공원?도립공원에 있는 봄기운 충만한 걷기길 10곳을 모았다. 걷기여행길 10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koreatrails.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부 추천 '봄맞이 전국 걷기여행길 10선'
'도깨비'로 뜬 선재길 등 다양
1. 강서둘레길 1코스 개화산숲길 (서울 강서구)
강서둘레길은 개화산?치현산?서남환경공원?강서한강공원을 잇는 길로 3개 코스로 나눠진다. 개화산 근린공원에 조성된 강서둘레길 1코스 ‘개화산 숲길’은 조망이 좋을 뿐 아니라 길 경사도 완만해 어린아이나 노약자도 걷기 무난하다. 생태 및 역사문화?경관자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방화근린공원에서 시작해 개화산 약사사와 개화산 정상을 지나 호국충혼비·풍산 심씨 사당·방화근린공원으로 이어진다.
-경로 : 방화근린공원~개화산 약사사~정상 전망대~호국충혼비~풍산심씨사당~방화근린공원
-거리 : 3.35㎞
-소요시간 : 1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강서구청 공원녹지과 02-2600-4183
2. 대구올레 6코스 단산지가는길 (대구 동구)
불로동 고분공원과 봉무공원 그리고 단산저수지를 한 바퀴 순환하는 나들이 코스다. 길 위에는 삼국시대 조성한 불로동 고분 211기가 복원돼 있다. 매년 봄이면 푸른 고분을 배경으로 꽃들이 만개해 황홀한 풍경이 펼쳐진다. 고분공원을 한 바퀴 돌아 굴다리를 지나면 봉무공원에 도착한다. 봉무공원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야영장·나비생태원·나비생태학습관 등이 자리해있다. 봉무공원 내 단산지에는 연못을 한 바퀴 두르는 산책로가 조성돼있다.
-경로 : 불로동 고분군 공영주차장~고분공원~경부고속도로 굴다리~봉무공원~단산지~만보산책로~봉무정
-거리 : 6.8㎞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대구녹색소비자연대 053-985-8030
3. 솔마루길 1?2코스 (울산 남구)
솔마루길은 신선산?울산대공원?문수국제양궁장?삼호산?남산?태화강 둔치까지 연결되는 총 12㎞의 도심순환산책로로 반나절이면 전 코스를 걸어볼 수 있다. 봄에 특히 걷기 좋은 길은 1?2코스다. 울산의 대표 공원인 선암공원과 울산대공원을 지나는 울산의 대표적인 도심 산책길이다. 1코스는 선암호수공원에 난 수변산책로를 지나고, 2코스는 울산대공원을 걷도록 조성됐다.
-경로 : 선암호수공원~신선정~활고개 교차로~대공원 동문~66삼거리~문수국제양궁장
-거리 : 6.4㎞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울산시 남구 문화체육과 052-226-5413
4. 경기옛길 영남길 1코스 (경기도 성남시)
금토천을 따라 걸으며 판교박물관?판교생태학습원?판교테크노공원 등 판교신도시에 조성된 공원을 차례로 걷는 길이다. 달래내고개를 넘어 천림산 봉수지를 지나 청계산 숲길로 접어든다. 청계산 숲길에는 조선시대 교통의 요충지였던 판교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판교박물관이 있다. 아기자기한 백현동 주택지, 소각장을 전망대로 바꾼 판교크린타워를 지난 길은 판교역에서 마무리된다.
-경로 : 성남시 청계산 옛골~호국사~낙원중학교~판교테크노파크공원~봇들저류지공원~판교역
-거리 : 10.2㎞
-소요시간 : 3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문의 : 경기문화재단 031-231-8574
5. 오대산선재길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선재길은 2016~17년 겨울 시즌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여행지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슈가 됐다. 오대산선재길은 줄곧 오대천을 따라 이어진다. 길을 걸으며 오대천에 놓인 징검다리도 두어 번 건넌다. 길은 상원사에서 마무리된다. 상원사는 문수동자(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가 조우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고찰이다.
-경로 : 월정사 매표소 버스정류장~월정사 일주문~오대산장~상원사 입구~상원사
-거리 : 10.7㎞
-소요시간 : 3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오대산국립공원 033-332-6417
6. 소백산자락길 6자락 (충북 단양군)
소백산자락길은 소백산국립공원을 둘러가는 길이다. 소백산자락길 6자락의 이름은 ‘온달평강 로맨스길’. 길 위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담긴 온달산성, 온달관광지가 있다. 숲 속으로 들면 옛 화전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화전민 터도 나온다. 길을 걸으며 물안개가 피는 남한강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경로 : 고드너머재∼방터∼소백산 화전민촌∼온달산성∼최가동∼온달관광지∼영춘면사무소
-거리 : 13.8㎞
-소요시간 : 4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2555
7. 칠갑산솔바람길 1코스 산장로 (충남 청양군)
칠갑산도립공원에 있는 칠갑산솔바람길은 칠갑산 정상을 오르는 길이다. 30여 년 전 칠갑산 주변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을 보수해 산책로로 꾸몄다. 산 정상을 가는 길이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출발점인 한치고개(해발 300m)와 칠갑산 정상(560m)의 고도차는 약 260m로 작은 편이고 전구간 경사도가 완만해 남녀노소 편히 걸을 수 있다. 밤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야간 조명등도 설치했다.
-경로 : 한치고개~칠갑광장~칠갑산 천문대~칠갑산 정상~칠갑광장~칠갑산 터널 주차장
-거리 : 9㎞
-소요시간 : 3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청양군청 문화관광과 041-940-2213
8. 금오도 비렁길 3코스 (전남 여수시)
아기자기한 섬마을,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과 울창한 숲을 넘나드는 길이다. 비렁은 전라도 방언으로 ‘벼랑’을 뜻한다. 비렁길은 동백나무 군락지도 지난다. 남쪽에는 벌써 동백이 만발했다. 벼랑 끝에 조성된 매봉전망대에 서면 마치 몸이 바다로 빨려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로 : 직포~갈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학동
-거리 : 3.5㎞
-소요시간 : 1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9. 경주 남산둘레길 동남산 가는 길(경북 경주시)
경주 남산둘레길은 ‘남산 가는 길’ ‘동남산 가는 길’ ‘서남산(삼릉) 가는 길’ 등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그중 동남산 가는 길은 불곡 마애여래좌상?탑골 마애 불상군?헌강왕릉?정강왕릉?남산리절터 등 유적뿐만 아니라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을 품고 있다. 역사 공부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뜻 깊은 걷기 길이다.
-경로 : 월정교~불곡 마애여래좌상~미륵곡석조여래좌상~경북 산림환경연구원~헌강왕릉~정강왕릉~남산리절터~염불사지
-거리 : 8㎞
-소요시간 : 3시간
-난이도 : 쉬움
-문의 : 경주문화관광 054-779-8585
10. 한려해상바다백리길 6코스 소매물도등대길 (경상남도 통영시)
소매물도의 비경을 고루 담은 길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숲을 거쳐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등대섬, 오른쪽은 망태봉으로 가는 길이다. 정규 코스는 곧장 등대섬으로 가는 것이지만 망태봉도 놓칠 수 없다. 소매물도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잇는 다리는 없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자갈이 깔린 길이 나타난다. 그때 걸어서 등대섬에 들 수 있다. 날짜에 따라 썰물 시간이 다르다. 오는 4일 기준 오전 4~9시, 오후 4~8시 길이 생긴다.
-경로 : 소매물도 마을~분교~등대섬~소매물도 등대~남매바위~소매물도 마을
-거리 : 4.4㎞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 055-640-2441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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