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불교박람회] 어머! 이건 꼭 가봐야해 (3월2일-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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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7-03-02 14:52 조회8,610회 댓글0건본문
‘우리스님, 한암스님전’ 등 법문 향연
‘직접 그리고 만드는 전통문화체험장
도심 속에서 맛보는 정갈한 사찰음식
‘미리보는 연등회’ ‘향도시연’ 볼거리
▶ 바람 한번 쐬고 별미 한 상 받아볼까
날이 너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별미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했다. 야외 부스에 마련된 사찰음식존은 화려하게 꾸며지지 않은 소박하고 정갈한 모습 그대로 입맛당기는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영평사의 재래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 등은 이미 장 맛 맛나기로 유명. 깨끗한 물과 햇볕이 만들어 낸 전통 방식의 사찰 장으로 특유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3년 이상 숙성해 ‘약된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경주사찰음식점 향적원은 국수, 비빔밥 등을 내놓는다.
스님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재배하고 가공한 담마학교 유자즙, ‘농사 짓는 스님’으로 알려진 정토원 고봉스님의 대추, 대추즙, 사과, 무말랭이 등도 미각을 자극한다. 스리랑카 산 계피, 임실치즈, 봉평메밀, 산양삼 등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도 이채롭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두 배 이상 넓은 야외 공간에 사찰음식존을 마련해 좀 더 많은 이들이 호사를 누릴 수 있도록 편리함을 마련했다. 따뜻한 봄날씨에 풍성한 볼거리로 눈이 환하고 봄맛에 입이 즐겁고,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일석이조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있다. |
▶ 이색 볼거리, ‘미리보는 연등회’ ‘향도 시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백미는 무엇보다 ‘미리보는 연등회’다. 부처님오신날의 꽃, 국가무형문화제 제122호 연등회의 연등행렬 축소판은 오는 25일 오후4시 막을 연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와 불자들이 연꽃등, 초롱등, 팔모등, 수박등 등 총 100여 개의 행렬등을 들고 전시관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인다. 야외 마련된 행사장에서 시작해 1관, 2관, 3관을 거쳐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연등행렬은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의 감동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 전통 향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취운향당’의 향도 시연이 답이다. 오는 24일 오후2시 한국전통향의 명가인 취운향당을 이끌고 있는 능혜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문향’이 전통 향과 다양한 향 도구를 소재로 향도 시연을 한다. 다도에 비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향도. 시연을 통해 향을 피우는 법, 향을 하나하나 음미하는 법 등을 배운다. 25년간 전통향을 연구해온 능혜스님의 시연을 직접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
불교문화축제의 꽃, 연등회 축소판 ‘미리보는 연등회’는 불교박람회의 꽃이다. |
▶ 우리 스님, 아 그리워라’
잊을 수 없는 그리운 얼굴,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우리 스님. 법문을 통해 만난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는 오는 23일 낮12시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의 ‘우리스님, 한암스님전’이다. 일제강점기에 "내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춘삼월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다" 선언한 후 강원도 오대산으로 들어가 입적할 때까지 후학을 지도하며 정진했던 한암스님. 근현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한암스님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스님이 남긴 말씀을 정념스님의 법문을 통해 만난다.
유익함 뿐 아니라 재미까지 꽉 잡은 무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베스트셀러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저자 힐링멘토 혜민스님은 오는 25일 오후2시 BTN 프로그램 ‘마음의 선율, 혜민입니다’ 공개방송으로 무대에 오른다. 108산사순례를 이끌고 있는 혜자스님, 상도선원 회주 미산스님,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 행불선원장 월호스님,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선재스님 등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님들이 치열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안식을 전한다.
불교박람회는 스님들의 다양한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자리기도 하다. |
▶ 가족끼리 연인끼리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전통문화를 알아가는 체험존은 모처럼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찾기 좋은 최적의 장소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내 손으로 직접 단주, 지화, 엽서 등을 만들다보면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하나씩 생긴다. 이번 박람회 슬로건인 ‘일상이 빛나는 순간, 수행’에 맞춰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한옥협동조합은 ‘한옥모형 조립체험, 한옥부재 치목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옥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한다. 직접 목수가 돼 내손으로 직접 목재를 대패질하고 한옥모형을 조립·해체하는 과정을 해볼 수 있다. ‘단청닷컴’은 레이저 기기로 아크릴을 가공해 불교문양을 상감기법으로 직접 새겨넣을 수 있는 공예 만들기 시간을 마련했다.
자운공방의 ‘마음수행 컬러링북’ 프로그램에는 중국·대만 등 중화권까지 진출한 컬러링북 <오직 즐거움 뿐>의 저자 박혜상 씨가 함께 참여한다. 정교한 선을 따라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색을 채워나가다보면 어느새 안정을 찾고 있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 ‘마그마숲’ 등의 불보살 책갈피 만들기, 금강경 엽서 만들기, 만다라 심리테스트 등을 통해 만다라를 활용한 치유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그밖에도 나만의 단주 만들기, 꽃차 시음, 천연비누 만들기 등 총11개 업체가 20개 부스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에 쫓겨 잠깐의 여유도 없이 살아온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참을성이 부족하다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불교박람회 두 배로 즐기는 2가지 꿀팁 Tip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2가지 꿀팁을 소개한다. 다양한 사은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 ‘불교박람회를 찾아라’ 이벤트. 지하철과 버스, 육교, 사찰 등에서 불교박람회 광고를 촬영한 후 불교박람회 페이스북(www.facebook.com/bexpo)에 촬영한 사진과 사진을 찍은 장소 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참여자 전원에게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도일스님의 <불자로 산다는 것>, 강소연 박사의 <사찰불화 명작강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등을 증정한다. 2. 단체관람의 경우 사전접수 시 무료관람. 대기시간 없이 바로입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체사진 촬영, 불교박람회 기념품, 붓다아트페스티벌 투어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단체관람신청서’를 작성 후 메일(bexpo@daum.net)이나 우편(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369-20 2층), 팩스(02-2231-2016)를 통해 보내면 된다. |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기사원문보기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55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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