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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재 ‘환지본처’ 여정…클래식으로 오대산에 물들다(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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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3-12-05 15:37 조회1,6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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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ESTA NYCC’ 클래식 연주회 월정사에서 성황리 열려
110년만의 귀향(歸鄕), 환지본처 프로젝트 첫번째 프로그램

 

 

대한민국 위대한 문화유산 110년만의 귀향,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의궤’ 환지본처 기념하는 월정사 랩소디가 29일 평창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을 비롯한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김남덕기자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 자리로 돌아감)’와 국립 조선왕조실록 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클래식 연주회 ‘FESTA(페스타) NYCC 2023’ 공연이 29일 오대산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김성기 평창군부의장을 비롯한 관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주회는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월정사,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110년만의 귀향(歸鄕)’을 주제로 기획한 환지본처 기념 프로젝트의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춘천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를 중심으로 한 페스타 NYCC 오리지널 멤버 9명은 실록과 의궤가 역사적 굴곡과 지난한 과정을 감내하며 마침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과 그 환희, 기쁨의 감정들을 클래식 선율에 녹인 감동의 무대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 위대한 문화유산 110년만의 귀향,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의궤’ 환지본처 기념하는 월정사 랩소디가 29일 평창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을 비롯한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김남덕기자

 

이날의 메인 이벤트인 ‘월정사 랩소디 I·II’ 연주는 죽비 소리를 연상케 하는 피치카토 주법과 함께 한 첼로의 선율이 가슴을 울리며 진한 감동과 함께 공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월정사 랩소디 I’ 은 2015년 월정사 주지인 퇴우 정념 스님과 차담(茶談)을 통해 전해 들은 불교와 사찰이야기, 오대산이 감싸고 있는 월정사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경험한 산사체험이 주는 예술적 영감을, 초연된 ‘월정사 랩소디 II’는 이방인이 본 환지본처의 여정에 대한 감동을 담아냈다는 작곡 후일담까지 알려지면서 환호와 박수소리가 연주회장 안에 울려퍼졌다.

다비드 포퍼(1843~1913)의 원곡에 변화를 준 ‘3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레퀴엠’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미하이 마리카와 페스타 NYCC가 마스터 클래스 등을 통해 발굴한 신예 첼리스트 이노엘씨와의 협연을, 전통있는 우리 문화재가 새로운 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내용으로 표현해 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향기로운 곡들이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평화로움을 선물하는 시간이었다”며 “오늘의 선율이 그대로 부처님의 향기로운 말씀으로 변해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평온함과 고요함을 주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오석기·김민희기자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김민희기자 minimi@kwnews.co.kr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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